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19.10.23(352)

▲ 조선중앙TV는 2018년 5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사진 : 뉴시스]

1. 김정은 위원장이 금강산 일대 관광시설을 현지지도하고 남측에서 건설한 시설들을 돌아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하여 금강산이 10여년 간 방치되어 흠이 남았다고, 땅이 아깝다고, 국력이 여릴 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되었다고 비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며, "지금 금강산이 마치 북과 남의 공유물처럼, 북남관계의 상징, 축도처럼 되어 있고 북남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잘못된 인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훌륭히 꾸려진 금강산에 남녘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지만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대해 우리 사람들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은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측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의 우선 정상화'에 합의한 이후 남측에 '미국 눈치 보지 말라'며 조건 없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해왔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남측이 대북제재 등을 이유로 재개에 나서지 않자 크게 실망하고 남측 시설 철거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
☞ 김정은 "금강산관광지구일대를 금강산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마식령스키장이 하나로 련결된 문화관광지구로 세계적인 명승지답게 잘 꾸려야...튼튼한 설계력량, 강력한 건설력량, 군대와 로동계급 있어"

2. 우상호 의원은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남북전 중계방송이 무산된 것은 UN의 대북 제재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계방송에 대한 합의가 거의 이뤄진 시점에서 대북 제재로 북에 현금을 줄 수 없어서 결국 중계권이 무산됐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원은 이왕 중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북에서) 관중을 동원하지 않고 무관중 경기로 가는 흐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주시보>
☞ 평양서 열릴 예정이던 AFC 클럽대항전 결승, 상하이로 장소 변경...AFC "북에 적용되는 제재로 제작과 방송 전송에 어려움 있다"

3.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인상 압박에 반발하며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기습시위를 벌인 대학생 중 4명이 구속된 가운데, 민중당은 "참담한 심정으로 4인 즉각 석방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민중당은 "미국이 부당한 압력을 가해도 우리는 찍소리 하면 안 된다는 '금기'의 담, 한 해 상납금을 6조원으로 올리라는 미국의 청구서를 쉬쉬하던 언론과 정치권의 '침묵'의 담, 누구에게나 당당한 나라를 꿈꿨던 국민이 미국 앞에 쩔쩔매는 정부를 보며 느꼈던 '절망'의 담을 넘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그렇기에 국민은 구속을 각오하고 목소리를 냈던 학생들에게 '고맙다', '장하다'고 박수를 보낸다"며 "미국의 눈치를 보며 나라의 주권을 지키자는 국민의 요구와 자존심마저 가둬서는 안 된다. 정부 당국은 학생들을 무조건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중의소리>
☞ 한국진보연대 "미대사관저의 담벼락을 통째로 무너뜨리는 거대한 파도 될 것...혈세강탈의 상징 주한미군 주둔비 폐지를 넘어 주권농락의 주범 주한미군이 이 땅에서 사라지는 그날, 그 출발점에 그대들이 있었음을 역사는 기억할 것"

4. 우리민족끼리TV는 해리스 주한 미대사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발언에 대해 '날강도 같은 행패'라며, "흥정하기 귀찮으니 부르는 돈을 미리 준비하라고 불러대는 강도의 협박... 섬겨 바칠수록 더더욱 탐욕스러워지는 식민지 종주국의 전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주한미국대사관저 '월담 사건'을 소개하고 "격분한 남조선 청년 학생들이 미국대사관을 점거한 자리에서 추방령"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합>

5.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북과도 무엇인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5일 스톡홀름 조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 16일만입니다. '무엇'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또 "북 관련해 매우 흥미로운 정보가 있다.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 '대대적인 재건'(major rebuild)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통일뉴스> 

6. 북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는 일본 정부가 이달부터 시행한 '유아교육·보육(유보) 무상화' 제도 대상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계열 유치원을 제외키로 한 데 대해 양국관계에 '중대한 화근'을 남긴 것이라며 '단호한 응징'을 경고했습니다. <연합>
☞ 북 "인륜을 모독하는 무지막지한 범죄행위...일본땅에서 총련과 재일동포사회 자체를 없애버리려는 흉심의 발로"

7.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터키 접경의 시리아 내 30km '안전지대'로부터 쿠르드 민병대(YPG)의 철수와 러-터키 양국 군의 합동 순찰에 합의했습니다. 이 구역 이외의 시리아-터키 접경 시리아 영토에는 러시아 군사경찰 부대와 시리아 국경수비대가 투입됩니다.

합의는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 민병대를 자국 남부 지역의 최대 안보 위협으로 여겨온 터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러시아군의 참여를 통해 시리아의 영토적 통합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타협책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러시아는 철수한 미군을 대신해 이 지역에 자국 군대를 파견하기로 하면서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게 됐습니다. <연합>
☞ 푸틴 "시리아 문제와 관련한 운명적인 결정에 버금가는 아주 중요한 결정"
☞ RT "네오콘이여, 게임은 끝났다. 푸틴 덕분에 마침내 중동은 안정되었다."
☞ CNN, 미군 철수는 트럼프가 푸틴에게 준 '선물'..."최대 지정학적 패배자는 미국", "푸틴, 최대 중재자로 부상"

8.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시리아 북동부에서 철수한 미군 병력의 이라크 재배치는 본국으로 돌아오기 전 이뤄지는 임시적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라크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한 미군에 대한 이라크 주둔을 승인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전면적인 '시리아 철군' 방침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끝없는 전쟁 종식'을 모토로 한 '불개입·고립주의' 원칙에 따라 시리아 철군을 강행하겠다는 것입니다. <연합> 
☞ 매코널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주도로 시리아 미군 철수 반대 결의안 발의

9. NYT는 미국이 정작 얻는 것은 별로 없이 세계 각지에서 미군 주둔을 통한 영향력을 포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미군을 철수한 것은 미국의 적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하고, 동맹들에는 고통만 준 셈이라는 것입니다. <연합>
☞ 웬디 셔먼 전 국무차관 "트럼프는 이기지 못하는 협상자"

10.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룰라 대통령의 이름이 브라질 정치권에서 부쩍 자주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올해 안에 풀려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좌파 진영의 선거전략을 사실상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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