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대전교도소 앞에서 이석기 전 의원 석방 결의대회 진행

민주노총 20기 통일선봉대가 11일, 7년째 감옥에 갇혀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 결의대회를 위해 대전교도소 앞으로 향했다.

통선대 엄강민 대장은 “이석기 전 의원은 평화와 자주를 이야기 하던 의원이었다. 그것은 죄가 될 수 없다”, “통선대가 힘 있게 싸워서 이석기 전 의원을 석방시키고 자주와 평화를 불러오자”고 발언했다.
대학생통일대행진단 총 단장은 “박근혜 정권의 종북몰이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세력이 이석기 전 의원을 감옥으로 보냈다. 자주와 평화의 시대에는 양심수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자주와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죄가 될 수 없고,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이 땅의 모든 양심수가 사라지도록 자주와 평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결의했다.

결의대회에 이석기 전 의원의 누나인 이경진님도 자리에 함께했다. 그는 “금기를 넘는 사람은 고단을 생명으로 여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석기 전 의원처럼)여러분도 금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입니다. 힘센 자·가진 자들이 만들어 놓은 모든 금기에 외세가 정해놓은 금기에 맞서는 사람들이 바로 여기에 계신 여러분들입니다”고 노동자학생통선대오들에게 힘을 줬다.

결의대회에 오기 전 대학생통일대행진단과 통일선봉대는 엽서를 적었다. 그리고 교도소 앞에서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적은 엽서를 읽었다.
대학생통일대행진단 박태훈 참가자는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은 개인의 석방이 아니고, 민족자주와 통일을 염원하는 모든 이들을 자유롭게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통일선봉대 대원은 “오랜 시간 우리를 옭아매오던 금기의 단어들 빨갱이·종북·민족자주·반일·반미에서 자유로워져야”한다고 말하며, “우리의 힘으로 감옥문을 열고 갇혀있는 자주를 민주를 통일을 구출할 것입니다. 그리고 의원님과 함께 또다시 새로운 꿈을 만들어가겠습니다”고 각각엽서를 적었다.

마지막 퍼포먼스로 ‘이석기의원석방’, ‘국가보안법철폐’ 등 각자의 메시지를 적어서 철망에 묶었다.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