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노동자·대학생통선대오가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 함께 투쟁을 진행했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이 지난 9일 오후, 통일선봉대를 ‘괴단체’라 칭하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상대에 대한 존중이 우선이다”라는 어처구니없는 성명을 냈다.

이 같은 성명을 낸 이유는 민주노총 20기 통일선봉대가 지난 9일 오전,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앞에서 ‘친일적폐 자유한국당해체’, ‘반평화·반통일 자유한국당 해체’, ‘반노동·친재벌 자유한국당 해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외치며 육교 위에서 펼침막을 내리고, 게양대에 걸린 자유한국당 당기를 내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의 성명에 대해 통일선봉대는 곧장 “민족자주와 평화통일, 친일적폐 청산을 염원하는 노동자 민중이 바라는 미래에 자유한국당의 자리는 없다”라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며, “국민과 함께, 노동자의 힘으로 모두 다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넣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더불어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을 시작해,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자유한국당 중앙당으로 간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의 당기를 내린 통일선봉대는 10일 오후, 발표한 입장과 같이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으로 이동했다. 이번 투쟁엔 대학생통일대행진단과 함께했다.

통일선봉대 10개 중대 중 대표 발언자로 나온 10중대 중대장은 “자유한국당 간판을 보면 욕도 아깝다, 토착왜구 외세의 꼭두각시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고 외쳤다. 이어 친일적폐의 현실을 표현한 노래인 ‘격문’에 맞춰 율동을 췄다.

대학생통일대행진단 총 단장은 “아베정권을 규탄하고 지소미아를 폐기해야 그래야 진정으로 해방이 된다, 진짜 독립된 세상이 무엇인지 친일적폐세력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자”며, “진정으로 통일 조국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통일선봉대가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의했다.

주최 측은 “일제의 불법적인 침략지배로 강제로 징용된 우리의 선배 노동자에게 전범기업이 배상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을 막기 위해 사법농단도 서슴지 않던 것이 바로 자유한국당”이라고 꼬집어 말하면서, 이번 투쟁을 통해서 “‘우리 일본’이 입에 붙어있는 친일적폐, 토착왜구, 자유한국당을 노동자의 힘으로 해체시키자”고 강조했다.

투쟁 마지막엔 노동자·대학생통선대오들이 대치중인 경찰들을 뚫고 함께 자유한국당 현판을 ‘토착왜구당’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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