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0기 통일선봉대, 부산 일본영사관앞에서 일정 시작

▲ 민주노총 20기 통일선봉대가 부산 일본영사관 옆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지난 8일, 민주노총 20기 통일선봉대가 부산 일본영사관 옆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는 노동자뿐만 아니라 농민·국민주권연대·대학생통선대도 함께했다.

▲ 발언하는 민주노총 윤택근 부위원장(왼쪽), 민주노총 20기 통일선봉대 엄강민 대장(오른쪽)

민주노총 윤택근 부위원장은 출정식을 찾아 “친일적폐세력과 일본의 경제제재로 인해 암울한 심경이지만, 민중이 또다시 일어나야할 시기 자랑스러운 통일선봉대가 함께하고 있음에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노동자·농민·국민주권연대·대학생통선대오들을 격려했다.

이어 민주노총 20기 통일선봉대 엄강민 대장은 “민주노총 20기 통일선봉대는 연인원 5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고, 더불어 역대 최대인원으로 출발한다”라며, “선봉대가 앞장서서 투쟁해 이 땅의 모든 적폐들을 깔끔히 쓸어내겠다”고 결의했다.

출정식 후 진행된 통선대의 첫 활동은 부산시민들과 함께한 ‘강제징용 사죄배상! 평화위협 경제침탈! 아베정권 규탄대회’였다.

대학생통일대행진단 소현진 참가자는 “세상은 언제나 깨어있는 민중들이 바꿔냈고, 그 앞장에는 하나의 깃발아래 모인 통일선봉대가 있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통선대의 결심으로 백만 촛불을 만들어 일본에게 맞섭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노동자 통선대 참가자 전교조 조합원의 발언이 이어졌다. 그는 “우리가 옳고 그름을 바로잡지 못하고 역사를 바로세우지 못하니 그 부메랑이 돌아서 사과대신 경제침략으로 돌아왔다”고 일본정부의 경제제재행위를 꼬집어 말하며,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세우는 것은 역사를 바로 잡는 행동이며, 아베를 반대하는 투쟁은 우리가 먹고 살기위한 절박한 투쟁이다”라고 강조했다.

▲ 노동자 통일선봉대 대원들이 '격문'에 맞춰 율동을 하고있다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김재하 상임대표가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 “일본이 경제침략을 한 목적은 ‘군국주의 부활’과 ‘이 땅의 친일적폐세력의 부활’을 노린 것”이라며, “미제국주의와 일본제국주의 그리고 친일적폐세력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파괴했다”고 꼬집어 말했다. 또한 “우리 민족을 적으로 돌리고 백년숙적 일본에게 정보를 주는 그 한일정보보호협정은 철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규탄대회의 마지막 상징의식으로 강제징용노동자상 인명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주최측은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에 후원해준 시민들의 이름이 적힌 인명판이 설치됨으로서 강제징용노동자상이 드디어 완성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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