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19.06.10(311)

1. 북 외무성 대변인은 "역사적인 6.12 조미공동성명 발표 1돌을 맞으며 미국은 마땅히 지난 1년간을 돌이켜보아야 하며 더 늦기 전에 어느 것이 올바른 전략적 선택으로 되는가를 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셈법을 바꾸고 하루빨리 우리의 요구에 화답해 나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대변인은 "조미공동성명을 귀중히 여기고 그 이행에 충실하려는 우리의 입장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대화 일방인 미국이 자기의 의무를 저버리고 한사코 대조선적대시정책에 계속 매어달린다면 조미공동성명의 운명은 기약할 수 없다... 미국이 어떻게 화답해 나오는가에 따라 조미공동성명이 살아남는가 아니면 빈종이장으로 남아있는가 하는 문제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뉴스>
☞ 북 외무성 "6.12 조미공동성명은 세계와 인류 앞에 두 나라가 다진 공약, 쌍방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과제"

2. 폼페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랑하는 한 가지는 현실을 받아들였다는 것... 우리는 지상에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받아들인다"며 북의 "진짜 핵위협"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 모두는 북이 그 능력을 가졌음을 안다. 우리는 그들이 (핵무기)시스템을 폭파하는 걸 목격했다. 다른 상황이 만들어졌으니 어떻게 하면 미국인과 다른 세계인들을 안전하게 할지 다른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뉴스>
☞ LA Times "트럼프, 쓸 수 있는 카드가 없는 당장의 비핵화 보다 긴장을 낮추고 조미수교에 매진하라"

3. 2017년 9월 3일 북 6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기존 추정치를 크게 웃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VOA가 보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립 산타크루즈대학의 레이 박사 연구진은 당시 핵실험의 위력이 미 정보당국이 분석한 140킬로톤보다 80%가량 더 큰 250킬로톤에 달했다며, 핵분열탄이나 수소폭탄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기본 노르웨이 지진연구소 연구위원 "북 핵, 매우 파괴적이며 무서운 무기"

4.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안보, 발전과 비핵화 교환'이라는 목표를 견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두 정상은 '중.러 신시대 전면전략협력동반관계에 관한 연합성명'을 통해 "조선반도 비핵화 목표 견지, 대화와 협상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 각국의 관심사를 균형 있게 해결하고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병행해야 한다"며 조미대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했습니다. <통일뉴스>
☞ 환구시보 "중러 양국관계 격상은 대사건...미국과의 관계에 영향 받지 않아"
☞ RT "시진핑-푸틴, 양국 교역에 자국화폐 사용 합의"
☞ 푸틴 "달러는 워싱턴의 정치적 무기, 세계 신뢰 떨어져...지불준비통화로서의 역할 재고해야"
☞ 자리프 이란 외무 "미 주도 경제 전쟁은 '경제적 테러'...달러 제거해야"
☞ 이란-터키, 교역에서 자국통화 사용 조약 추진

5. 미 국방부는 인도태평양전략보고서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길은 열려 있다"면서도 "북은 불량국가... 핵무기, 대량살상무기, 미사일 위협 등은 지속적인 경계를 요하는 현실적 안보 도전"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역사적으로 핵 기술, 재래식 무기, 탄도미사일, 화학무기를 이란과 시리아 등에 전파한 "연쇄 확산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통일뉴스>

▲ 한국전쟁기민간인학살유해발굴공동조사단은 2015년 3월 1일 대전 동구 낭월동 산 13-1번지(옛 산내면 골령골) 일원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최소 18구의 유해를 발굴했다고 밝혔다[사진 : 뉴시스]

6. 1950년 대전 산내 골령골에서 민간인 수천 명을 학살한 현장 지휘책임자가 심용현 전 성신학원 이사장(당시 대전 2사단 헌병대 중위)이었음을 입증하는 문서가 최초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중위였던 심 전 이사장은 대전형무소 정치범을 골령골로 끌고 가 '사격 개시' 명령을 내리는 등 소위 1, 2차 골령골 학살을 지휘하고 점검하는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6월 28~30일경 산내 보도연맹원 1400여 명과 7월 초에 형무소 재소자 1800여 명을 합쳐 모두 3200여 명이 학살됐습니다. 총 3차례에 걸친 골령골 학살에서 살해된 민간인은 최대 7000여 명에 이릅니다.

그의 딸 심화진 전 성신여대 총장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총장으로 재직하다가 2017년 교비횡령 혐의로 고발당해 작년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습니다. 심 전 총장은 2011년 4월 교정에 부친 심용현의 흉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오마이뉴스>

7.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창원유족회가 '제69주기 창원지역 합동추모제'를 괭이바다에서 개최했습니다. 유족회 노치수 회장은 "괭이바다에서 1950년 이승만 정부의 하수인에 의해 마산형무소에 예비검속된 1,681명 중 대부분이 야밤을 이용해 오랏줄에 묶여 수장당했다"며, "괭이바다는 죽음의 바다이자 바다 무덤이기도 한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유민아빠' 김영오 씨도 참석해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그는 "69년 전 괭이바다에서 희생된 분들이나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된 우리 아이들이나 공통적인 것이 있다"며, "국가가 이유도 없이, 그리고 무능해서 바다에서 억울하게 죽었다는 것과 아직까지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 이후 민간인 학살이 국가학살의 뿌리라고 생각... 진상규명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뉴스>
☞ 제69주기 노근리사건희생자 합동위령행사 열려
☞ 대전단체들, 대전현충원 반민족·반민주행위자 묘 이장 촉구...김창룡 등 안장자 죄악상 고발하며 '단죄수' 뿌려
☞ 전두환 5·18 재판··· '헬기 사격' 목격자 6명 추가 증언

8. 부산에서 '8부두 미군부대 세균무기실험실 추방 주민대회'가 열렸습니다. 700여 주민들은 "미군세균실험실 잔말 말고 철거하라! 지금 당장 폐쇄하라!"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진행하고, 실험시설이 있는 8부두 정문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박철준 성주·김천 사드대책위 상황실장은 "사드나 세균무기실험실이나 똑같다. 이 땅에 80곳 넘게 미군부대가 있는데, 미군부대 있는 곳은 주민들이 다 아프다. 미군이 이 땅을 나가야된다. 전쟁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전쟁을 준비하는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주시보>
☞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 8부두 세균실험실 관련 '위험작업 중지명령 요구'
☞ 사드단체들, 청와대에 '사드기지공사 계획 철회 요구서한' 전달

9. 우리민족끼리는 한미연합훈련인 UFG 연습을 일부 대체한 을지태극연습에 대해 "북남관계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죄과인 군사적 망동은 기만적인 허튼 요설로 가리워 보려 하고, 대화요, 인도주의요 하는 부차적인 겉치레로 그 무슨 생색을 내보려 한다면 오산"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남 군사분야 합의는 이러한 도발적인 군사연습과 같은 적대 행위의 완전 중지를 약속한 증서이지 이제부터는 마음 놓고 군사연습을 벌여도 된다는 담보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
☞ 메아리 "북남관계 발전에 유익하고 훌륭한 결실을 마련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 기울여야"

10. 방북한 코즐로프 러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이 김영재 북 대외경제상과 만나 지난 4월 조러 정상회담 합의 사항 이행에 대해 세부적으로 논의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전용교량 건설 사업과 '나진-하산' 복합물류 사업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
☞ 조선중앙통신 "호혜적인 경제·무역 관계를 높은 단계에 올려세우기 위한 문제들 토의"

11. 미국의 지상 기반 MD 요격미사일 신형탄두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방산업체인 레이시온은 2017년 10억 달러(약 1조1천785억원) 규모의 신형탄두 개발 사업을 수주했으나 "설계, 시스템 엔지니어링, 품질, 제조 문제에 봉착"했고, 최소한 예정보다 2년 이상 일정이 늦어지게 됐습니다. <연합>
☞ 미 국방부 "현재 계획은 실행 불가능"...MD체계 관리하는 보잉에 "작업 중지" 명령

12.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뉴스타트를 갱신하는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협정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 이행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할 최신형 무기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뉴스타트가 폐기돼도 전혀 두렵지 않다"며 "초음속 무기에 관한 한 우리는 경쟁자들을 추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스1>
☞ <RT> 미 군사잡지 US Military Watch Magazine "러시아 미사일 기술은 미국보다 수 년 앞서있다"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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