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56주년 민족민주운동단체 합동 참배식… "노농빈 정치세력화" 강조

▲ 19일 정오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4월 혁명 56주년 민족민주단체 합동 참배식이 열리고 있다.

4.19혁명 56주년을 맞아 민주진보단체들이 20만 민중총궐기 등 더 강력한 투쟁으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

19일 정오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4월 혁명 56주년 민족민주운동단체 합동 참배식에 참여한 단체 대표자들은 이런 다짐을 밝혔다. 이날 참배식엔 사월혁명회, 한국진보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이 함께했다.

이들 단체는 선언문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민생을 파탄내며 핵전쟁 위기를 불러오고 있는 박근혜 정권을 두고서는 우리 민족에게 희망이 없음이 명백해졌다”며 “올해는 기필코 박 정권 심판의 해로 만들기 위해 힘차게 투쟁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참배식에서 “현 정권은 경제민주화 등을 외쳐댔지만 사기인 것이 드러났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11월에는 20만 민중총궐기로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나서자”고 말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작년 민주노총이 함께한 민중총궐기와 총파업 투쟁은 이번 총선결과를 통해 정당했음이 드러났다”며 “연대투쟁만이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는 길이다. 올해도 노동개악, 최저임금 1만원 투쟁 등에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참가단체 대표들은 이번 4.13총선의 결과를 ‘절반의 승리’로 평가하며 노농빈이 중심이 된 새로운 정치세력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영호 전농 의장은 “민중들의 분노가 정작 가야 될 곳으로 못가고 이 정권의 독재에 제대로 맞서지 못한 야당으로 흘러간 것이 안타깝다”며 “우리가 더 준비한다면 민심은 결국 우리에게 올 것이다. 야당으로 가는 물줄기를 노농빈 정치세력으로 돌려 세우자”고 말했다.

한충목 공동대표도 “패배주의가 팽배한 가운데서도 열사들의 도우심으로 승리했지만 아직은 반쪽의 승리”라며 “모두가 알고 있듯이 현재 원내정당은 우클릭으로 역사를 되돌리고 있다. 노동자, 농민, 빈민과 청년학도들이 앞장서 반쪽의 승리를 마저 쟁취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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