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19.05.03(301)

▲ 2018년 5월30일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쿠바의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의장(왼쪽)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면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8.6.15[사진 : 뉴시스]

1. 수백만 쿠바인들이 미국이 새로 부과한 제재와 베네수엘라 전복을 위한 개입에 분노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쿠바와 베네수엘라는 석유 및 의료인들을 교환하는 협정을 포함해 다수의 합작 거래 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베네수엘라는 일 4~5만 배럴의 석유를 보내고 쿠바는 2만2천 명의 의사 및 전문가들을 베네수엘라에 파견하고 있습니다. <뉴스1>
☞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양키 제국의 위협과 도발, 거짓말, 비방 등에 강력하고 단호하고 혁명적인 대응을 할 것"

2. 37명을 참수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사형집행에 대해 유엔과 국제 인권단체들의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십대 소년 몇 명은 (반정부 평화)시위에 관한 왓츠앱 메시지를 보낸 이유로 처형당했고, 대부분 잔인한 고문과 가족살해 위협 등으로 거짓 자백을 했지만, 변호인 접근이 거부되고 법정에서도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South Front>

3. 미국이 ICBM '미니트맨3'를 시험발사했습니다. 1970년대 실전 배치된 미니트맨3는 히로시마 원자탄의 23배 위력을 보유한 W78 열핵탄두 3기를 실을 수 있고, 무게 35톤, 최고 시속 마하 23, 사거리 1만3천km에 3단 고체연료 로켓을 사용합니다. 미국은 약 400기의 미니트맨3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30년까지 운영할 방침입니다. <통일뉴스>
☞ 미 공군 "21세기 위협과 동맹국을 안심시키기 위한 차원의 시험 발사"

4. (과이도의 군사 봉기 시도를 진압한) 마두로 대통령이 군의 단결을 촉구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그는 "베네수엘라에는 워싱턴의 달러에 자신을 판 반역자들의 쿠데타 시도를 물리치고 단합한 군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
☞ 마두로 "미, 개입 위해 학살과 내전 이용... 볼리바리안 군대, 쿠데타 시도에 맞서 충성... 세계에 역사적인 교훈 줘"
☞ NYT "트럼프 행정부, 반 마두로 세력의 (군사 봉기)능력 과대평가하는 오류 저질러"

5. 마두로 대통령이 쿠바로 망명할 준비까지 다 마쳤으나 러시아가 만류했다고 폼페오 장관이 주장한 데 대해 마두로는 "폼페오 장관, 제발 좀, 이건 정말 어이없는 소리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자카로바 러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베네수엘라 군대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도덕성을 실추시키려 시도하고 있으며 가짜 뉴스를 정보전의 일환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Sputnik/연합>

6. 사설 군수업체 블랙워터의 설립자인 프린스가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위해 5천 명의 용병 군대 파견을 제안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와 베네수엘라 망명자들로부터의 개인 투자와 수십억 달러의 베네수엘라 동결자산으로부터 4천만 달러의 자금을 요청했다고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Sputnik>

부유한 자동차 부품 재벌가 출신인 프린스는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에 이르는 분쟁 지역에 사설 용병들을 파견했고,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 미군을 민간 계약자로 대체하려 시도했습니다. <Reuters>

☞ 볼턴, 1월 "콜럼비아에 5천명의 병사" 메모 노출
☞ 폼페오 "미,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선호하지만, 필요하다면 군사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
☞ 라브로프 "미국의 공격적인 조치, 심각한 결과 초래할 것"

7.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해 한층 강도 높은 경제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WSJ이 보도했습니다. '원유 수출봉쇄'에 이어 '달러화 돈줄'을 아예 틀어막겠다는 취지로, 석유화학 제품부터 소비재까지 이란의 무역 전반을 '봉쇄'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의 석유화학 제품은 원유에 이어 두 번째 수출품으로 연간 360억 달러에 달합니다. <연합>

8.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국제 원유시장에서 이란을 제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현재 이란, 베네수엘라, 리비아에서 벌어지는 일은 전 세계 모든 시장에 영향을 끼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우디와 UAE가 미국의 요구대로 대이란 제재로 발생하는 원유 공급 공백을 메우기로 한 데 대해서는 "OPEC은 집단으로 결정하는 기구로, 개별주의는 없다"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표했습니다. 또 "OPEC은 정치화되지 않으려 한다"라며 "OPEC 회의에 올 때는 여권을 집에 놔두고 오라고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연합>
☞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 "이란은 국익 위해 OPEC에 가입... 다른 회원국이 이란을 위협하거나 국익에 해가 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 

9.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우리 정유공장의 기술은 여러 나라의 원유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이란에서 수입하는 원유를 단기간에 다른 나라 원유로 바꾸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이란과 협력하는 것은 국제법 틀 안에서 이뤄지는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것"이라며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 로이터 "한국, 인도, 일본 등은 미국 조치 수용"

10. 이스라엘과 미국 당국자들이 향후 10년 간의 이스라엘 원조계획에 관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디펜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는 방위원조 예산을 50% 늘려 2018~2028년 기간 420억~450억 달러를 원하고 있습니다. 부시 행정부가 결정한 2007~2017년 총 지원액은 300억 달러였습니다. <The Times of Israel>

11. 미국 매체 '더네이션'의 탐사보도 기자 팀 셔록은 스페인 주재 북 대사관 습격 사건 전반을 다룬 기사에서 "스페인 경찰과 정보기관 당국자들은 에이드리언 홍 창이 스페인에서 CIA 당국자들과 만났다는 '믿을만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스페인 당국이 확보한 증거에 사진과 통신기록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

한편 미 연방 검찰은 기소장에서 홍 창이 지난 2월 22일 오후 5시쯤 대형 칼과 방어용 스프레이, 가짜 총기 등을 소지한 6명의 용의자와 함께 북 대사관에 침입했으며, 외교관 3명을 포박하고 소윤석 상무관을 폭행한 뒤 화장실로 데리고 가 손을 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용의자들은 소윤석 상무관에게 탈북을 설득했지만, 소 상무관은 "나라를 배신할 수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이후 용의자들은 펜 드라이브, 컴퓨터, 폐쇄회로 영상이 포함된 하드 드라이브와 핸드폰을 탈취해 밤 9시 40분쯤 도주했습니다. 미국에 입국한 홍 창은 FBI 관계자와 만나 습격 사실을 시인했고, 대사관에서 압수한 물품을 건넸습니다. <통일뉴스>

12. KAL858기 추락 현장을 탐사 중인 신성국 신부는 1990년 미얀마 해양관리청에서 한국 정부에 KAL858기 동체가 나왔다고 연락해 한국 대사관에서 두 명이 나와 동체를 확인하더니 "KAL858기 부품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은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라고 눈으로만 판명하고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바닷가에 방치된 동체들은 결국 태국의 고물상으로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그동안 국토부와 국정원, 외교부가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며 사실을 은폐하고 재수색 문제는 회피하며 사건의 진실을 조직적으로 덮어 직무유기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금년 내 KAL기 동체의 직접 수색을 예고했습니다.

13.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평택 미군기지에서 실시된 사드 모의탄 장착 훈련을 언급, "어렵게 조성된 조선반도의 평화분위기를 깨는 군사적 도발"이며, 북에 대한 "공공연한 위협 공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 정부를 향해서도 "미국의 무모한 적대행위에 추종하다가는 좋지 못한 결과밖에 차례질 것이 없다"면서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미국은 남조선당국에 '속도조절'을 노골적으로 강박하고 있으며 북남합의 이행을 저들의 대조선 제재압박 정책에 복종시키려 각방으로 책동하고 있다"며,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바란다면 우리의 입장과 의지에 공감하고 보조를 맞춰야 하며 실천적 행동으로 그 진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
☞ 조선의 오늘 "남측 군 당국, 북남관계를 판문전선언 발표 이전으로 되돌리려 하고 있어"  
☞ 던퍼드 미 합참의장 "우리는 (한미연합)훈련을 종료하지 않았다. 훈련 범위를 조정... '오늘 밤 싸울' 준비태세 계속"
☞ 남북연락사무소 소장회의 10주째 불발

14. 조선중앙통신은 "(일본이) 그 무슨 '해상차단 활동', '국제적 압박공조', '납치문제 해결'을 떠들며 부산을 떨어대는 것도 평화 대세의 도래로 말미암아 '알몸'으로 고스란히 드러난 저들의 군사 대국화 기도를 가리려는 연막에 지나지 않는다"며 "묻건대 가랑잎으로 알몸뚱이를 가릴 수 있는가"라며 일본을 조소했습니다. <자주시보>
☞ 아베 "조건 붙이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솔직하게 이야기해보고 싶다"

15. 시리아를 방문한 박명국 북 외무성 부상은 "우리는 시리아의 역내 재건을 돕는 데 기여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린 항상 시리아와 같은 편에 서 있고, 시리아의 입장을 지지한다"며 "최근 서방 강대국의 폭력에 맞서 시리아군이 실현한 업적과 시리아 국민의 한결같은 모습을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스1>
☞ 조선중앙통신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북 방문 의사 전해"

□ 2017년 대북제재 결의안에서 금지된 인도주의 연관 품목들 <민중의소리>
- 농업용 손도구들(삽, 호미, 가래 등), 농업, 원예, 혹은 삼림 기계용 칼날, 농산품 건조기, 농업용 분사기, 관개용 장비, 쟁기, 씨뿌리기 삽, 수확기와 탈곡기, 과일쥬스용 압착기와 분쇄기, 갖가지 농기구들, 곡식과 콩을 세척하고 분류하는 기계
- 식량과 음료를 개인이 가공하기 위한 기계들
- 트랙터와 트랙터 부품들, 농업용 트레일러, 농업용 차량과 카트
- 조립식 온실, 축사
- 손톱깎이, 의료용 소독기, 휴대용 스프레이, 소독용 자외선 램프
- 앰뷸런스, 장애인을 위한 이동장비
- 초음파장비, 심전도기, 피하주사기, 바늘, 카데터, 치과와 안과용 장비 등 의료장비들
- 인공호흡기와 같은 기계적 치료 장비들
- 장애인을 위한 정형외과 장비들, 엑스 레이 장비
- 의료용, 수술용, 치과용, 혹은 수의과용 가구(수술대, 병원용 침대)
- 금속 물탱크, 가정의 물 공급을 위한 펌프를 포함한 액체용 펌프
- 온수기, 정수기, 우물을 파기 위한 기계
- 금속관, 파이프, 파이프 연결장치
- 지붕공사용 자재, 외장재, 바닥재, 지붕 배수 장비
- 나사, 볼트, 못, 스테이플 등
- 난로, 화덕, 쇠살대, 레인지, 바베큐 시설 등
- 철, 강철, 혹은 알루미늄 철사, 알루미늄 호일
- 냉장, 냉동 장비, 발전기, 변압기, 인덕터, 배터리
- 원심분리기와 원심 건조기
- 전자장비(스위치, 계전기, 퓨즈, 순간고전압방지기)
- 태양전지판, 절연선, 절연케이블, 현미경
- 다양한 사무용품들(프린터, 프린터 카트리지, 플래시 드라이브, 바코드 스캐너, 스테이플러, 가위, 바인더, 종이클립 등)   

[단신]
• 비건 8∼10일 방한할 듯…'워킹그룹 회의' 800만 달러 대북지원 등 협의 관측
• 김연철, 개성공단 기업인과 오찬…"앞으로 긴밀 소통"
• 6.15남측위 등 715개 단체, '4.27 민의 평화선언' 청와대와 미대사관에 전달
• 강제동원 피해자들, 전범기업 국내 재산 '강제몰수' 절차 돌입…일 정부 강력 반발
• 민변 "투자자-국가소송 첫 패소 판정문 비공개 약정 있었다"

• 북 자체 개발 스마트폰 '푸른하늘' 호평...'아리랑', '평양', '진달래' 브랜드도 대량 생산... 청년과학자들로 구성된 강력한 연구집단이 국산화 실현 
• 김영재 대외경제상 ""제재를 백 년 천 년 하려면 하라... 신경 쓰지 않는다"
• 미 국무부 "제재 이행이 적법한 대북 인도지원 방해해선 안 돼"
• 미 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 재방북...미 정부, 방북 승인 속도 빨라져
• 국제당뇨연맹 관계자들 방북…치료약·의료장비 전달
• 러, WFP 통해 400만 달러 대북 지원
• 폼페오, 최선희 제1부상의 거듭된 경고에 "위협 제거 시작하는 비핵화" 요구
• 트럼프-민주당, 2조 달러(2천330조원) 규모 인프라 재건 계획 합의
• '김정남 살해' 혐의 베트남 여성 출소…연루 인물 모두 석방, 사건은 미궁으로
• 일대일로, 126개국 이상 지지하는 국제 공동체의 새 얼굴, G20보다 크고 다원화... 중러 실크로드 구상, 유라시아를 대규모 자유무역지대로 전환 <Russian Insider>
• 일 국민 64% "평화헌법 바꾸지 말아야"...아베정권 개헌 반대 52%
•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 "성경에 쓰여 있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점령 권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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