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19.04.29(299)

▲ 북-러 정상회담[사진 : 뉴시스]

1. 조선신보는 "북에는 자국 안보와 주권 유지를 위한 보장이 필요하다"는 푸틴 대통령의 조러정상회담 이후 발언을 거론하며 "미국이 조선의 행동에 상응한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성"을 부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핵군축 협상' 논리와 연결될 여지가 있어 북의 향후 대미 협상전략과 관련해 시사점을 줍니다. 신보는 "'빅딜'이라는 일방적 핵무장 해제 요구를 배격"한 것이라고도 해석했습니다.

신보는 또 "조선반도 비핵화는 조선반도를 핵전쟁의 무대로 삼고 군사위협을 부단히 감행함으로써 주변 대국들에 대한 압력과 견제를 합리화하려는 미국의 패권정책을 배격하고 중단시키는 과정... 조선이 '새로운 길'을 선택하기 전에 러시아가 문제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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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하로바 러 외무부 대변인은 "미 정부 대표들이 한반도와 관련된 복잡한 문제들을 더 '충격'에 빠뜨렸다"면서 조러정상회담에 대해 "미국이 외교 분야에서 저지른 실수를 바로잡는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동안 '위기'가 계속된 건 문제를 해결할 만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이제 우리(러시아)가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해 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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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의 조러정상회담에서 2차 조미정상회담의 결렬 및 그 이후 교착상태와 관련, '미국의 일방적이고 비선의적 태도'에 그 책임을 돌리면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전적으로 미국의 차후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상황에 다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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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과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김정은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낙관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서도 "북 문제와 관련해 돕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폴리티코는 조미 간 대화 교착이 아직은 트럼프의 재선 가도에 '상처'를 입히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습니다. 과거 조미 협상 실패가 미국의 '보수, 진보' 정권을 망라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주자들도 이 '곤란한 이슈'에 대해서는 공격을 자제해왔다는 것입니다. <연합>

4. 덴마크의 TV2 방송은 조러정상회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의 외교적 승리로 간주된다"면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만난 뒤 미국에 대해 더 강력한 입지를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방송은 당초 50분간 예정됐던 단독 정상회담이 2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소개했습니다.

네덜란드 공영방송인 NOS는 푸틴 대통령이 미국, 한국과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김 위원장의 노력을 지지했다면서 푸틴은 "북이 비핵화 조처를 하려고 하지만 안전보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   
☞ 푸틴 "한미의 보장만으로 부족하다면 6자회담이 필요해질 것"

5.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주석)에게 (조러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고 한반도 상황에 대한 견해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반도 문제 해결에 대한 러·중의 공동 구상(로드맵) 중 "첫 번째 부분은 상당 정도 이행됐으며 이제 두 번째 부분으로 이행해야 한다. 분쟁 당사자들 사이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문제(전쟁상태)를 종결하고 안보 측면에서 북에 충분한 조건을 강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

6. 파트루셰프 러시아연방안보회의 서기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중·러 공동행동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충분히 협의되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중·러 공동행동계획'은 '쌍중단·쌍궤병행'이라는 중국식 해법과 러시아식 3단계 해법의 공통점을 모아 2017년 발표한 '비핵화 공동로드맵'입니다. (이를 업데이트한 2018년 10월 '조중러 3자합의' 내용 중에는 각국의 단독 대북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뉴시스>

7. 푸틴 대통령은 일대일로 개막 연설에서 "유엔 안보리를 우회해서 부과되는 일방적인 제재는 가장 위험한 형태"라며 국제사회의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이 중국 등 동맹국, 이해당사국들과의 광범한 연대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putnik>     
☞ 푸틴 "일대일로 구상, 러 주도 유라시아 동맹 목표와 완전히 부합"

8. 제2회 베이징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37개국 정상 등 150개국과 90개 국제기구의 고위급 인사 50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중 정부는 일대일로 협력 문서에 서명한 국가가 125개국 및 29개 국제기구에 달하고, 참여국 무역 총액이 6조 달러(약 6900조원)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동아>
☞ VOA "기초 인프라 건설 수요 커... 무역능력 제고와 일자리 증가, 경제 다원화에 도움"
☞ 시진핑, 일대일로 포럼서 "640여억 달러 프로젝트 체결"

9. 민중당 등 국내외 단체·인사들이 '평화시대, 냉전의 유물 유엔사 해체를 촉구하는 국제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유엔사가 창설 단계에서부터 미국이 유엔의 이름을 도용한 '불법 위장회사'라며, 유엔사 해체, 유엔사를 앞세운 남북사업 방해행위 중단, 유엔사의 유엔명칭 도용 중단 강제, 1975년 유엔사 해체결의 이행 강제를 촉구했습니다. <통일뉴스>

10. 조선중앙통신은 "(사드배치가)남조선을 미 패권전략 실현의 전초기지로 전락시키고 주변나라들의 1차적 타격목표로 내맡기는 매국배족적인 행위"라며, 남 당국은 "전쟁괴물에 계속 집착하고 있으며 인민들의 혈세까지 그 운용비용으로 외세에 섬겨바치려 해... 리득을 볼 것은 침략 외세밖에 없으며 요격당할 것은 남조선 인민들의 운명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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