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북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열망하는 창원시민들의 마음이 창원시청 광장 대형 애드벌룬으로 표현됐다. 

‘서울 남북정상회담 창원시민환영단(창원환영단)’은 18일 창원시청 광장에 직경 3m의 애드벌룬 2개를 띄우고 그 가운데에 ‘환영 남북정상회담’ 글귀가 적힌 가로 4m, 세로 6m의 현수막을 달았다. 현수막은 둘레 664m인 창원시청 광장 어느 곳을 지나더라도 잘 보일 수 있는 높이에 올려져 있다. 창원환영단은 또 시청광장 주변에 ‘남북정상회담 환영’, ‘국가보안법 철폐’ 등 한반도 평화시대를 염원하는 요구가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다. 

창원환영단은 이날 창원시청 기자실에서 ‘서울 남북정상회담 환영. 창원시민이 함께 합니다’ 기자회견을 열어 각종 환영 활동을 알리기도 했다. 환영단은 ‘서울 남북정상회담 환영 거리’를 만들고 매일 저녁 환영엽서쓰기, 사진전, 환영사진찍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영단은 또 창원시청 광장은 물론 위아사거리, 마산역, 진해, 정우상가와 각 생산현장에서도 ‘서울 남북정상회담 환영·대북제재 해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환영단은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15만 평양시민 앞에서 적대와 대결을 끝내야 하고, 우리 민족끼리 하나 되어야 함을 연설할 때 그것에 적극 호응하며 열광적으로 환호했던 평양시민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면서 “서울 남북정상회담도 전국민적 환영 속에서 진행되어야 더욱 귀중한 성과를 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확언했다. 

이어 “70여년의 분단은 전쟁위기를 만들었고, 대립과 불신, 증오로 싸워 온 수많은 사건들과 이것을 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분단적폐세력들의 근거가 되었다”고 꼬집곤 “수많은 정신적, 물질적 재부가 싸우는데에 쓰여졌던 분단체제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환영단은 지속적으로 서울 남북정상회담을 환영·성사하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되면 더 많은 시민환영단과 함께 상경해 환영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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