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리얼미터 여론조사… “반대” 오차범위 밖 15.5%p 우세

▲ 사진 : 리얼미터 홈페이지

국민 절반 이상은 국내 공공의료체계의 와해를 우려하며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영리병원 허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도의 국내 첫 영리병원 허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13일 여론조사해 공개한 걸 보면, ‘향후 내국인 진료로 확대될 것이고, 의료 공공성 훼손으로 국내 공공의료체계를 허물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51.3%로 집계됐다. ‘외국인 진료에 한정하므로 국내 의료체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의료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응답(35.8%)보다 오차범위(±4.4%) 밖인 15.5%p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12.9%.

세부적으로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찬성 여론이 우세했고, 모든 지역과 이념성향, 50대 이하 전 연령층, 자한당 제외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반대가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60대 이상에선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갈렸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반대 56.9% vs 찬성 22.6%)와 대구·경북(55.0% vs 35.9%), 경기·인천(54.2% vs 35.2%), 부산·울산·경남(47.7% vs 31.8%)에서 반대 여론이 다수였고, 대전·세종·충청(48.5% vs 40.8%)과 서울(46.5% vs 41.1%)에서도 반대가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반대 63.5% vs 찬성 31.1%)와 30대(60.1% vs 26.4%), 20대(53.7% vs 38.2%)에서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기거나 60%를 상회했고, 50대(45.8% vs 40.7%)에서도 반대가 우세했다. 한편, 60대 이상(반대 38.7% vs 찬성 40.4%)에선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반대 54.5% vs 찬성 39.0%)과 중도층(51.5% vs 38.4%), 보수층(51.4% vs 34.3%) 모두에서 절반 이상의 다수가 제주도의 영리병원 허가를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응답률 6.9%)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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