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여론조사… “반대” 24.6%, “잘 모름” 13.5%

▲ 사진 : 참여연대 홈페이지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29일 공개한 특별재판부 도입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사법부를 신뢰하기 어려우므로 공정한 재판을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61.9%로, ‘사법부의 독립성 침해와 위헌 우려가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24.6%)보다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3.5%.

세부적으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도입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73.9% vs 반대 21.7%)에선 찬성론이 70%를 넘겼고, 이어 40대(65.9% vs 23.7%), 50대(60.5% vs 23.0%), 20대(56.7% vs 24.7%), 60대 이상(55.4% vs 28.4%)에서도 찬성이 다수를 이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0.1% vs 반대 9.7%)에선 특별재판부 도입 찬성 여론이 80%로 압도적이었으며, 중도층(60.7% vs 29.9%)에서도 찬성이 다수 여론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층(찬성 39.0% vs 반대 45.0%)에선 반대가 다소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73.7% vs 반대 19.0%), 경기·인천(63.0% vs 21.0%), 대전·충청·세종(60.5% vs 22.3%)에선 찬성이 우세하거나 다수였고, 서울(58.9% vs 28.8%), 부산·울산·경남(55.4% vs 31.6%), 대구·경북(53.0% vs 33.5%)에서도 찬성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의 성인 502명(응답률 6.9%)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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