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 등 ‘추가배치 1년’ 맞아 청와대 앞 회견

▲ 사진 : 페이스북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등 6개 단체들이 6일 사드(THAAD) 추가 배치 1년을 맞아 문재인 정부에게 조속한 철거를 촉구했다.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저지부울경대책위원회(가),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의 대표자와 회원들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이 ‘판문점선언’을 통해 일체의 적대행위 전면 중지, 상호불가침, 군사적 신뢰구축에 따른 단계적 군축 실현 등에 합의한 상황에서 ‘새로운 평화의 시대’에 명백히 역행하는 주한미군의 사드가 왜 계속 필요한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봄이 온다’며 들뜬 가슴으로 맞이한 한반도의 평화 무드에도 불구하고 사드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남·북·미가 한반도 평화체제와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이를 위한 대화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소성리에는 봄이 오지 않았다”면서 “경찰 병력이 24시간 상주하며 연일 계속되는 사드 부지 공사에 평화롭던 작은 마을 성주 소성리는 매일매일이 전쟁이다. ‘사람이 먼저’인 문재인 정부가 두 정부의 사드 배치 강행으로 주민들의 삶이 얼마나 망가졌을지 한 번이라도 ‘먼저’ 생각했다면 지금, 우리가, 이곳에 서 있을 리가 없다”고 개탄했다. 

그래서 이들은 “이곳에서 다시 한 번 문재인 대통령의 대답을 기다리고자 한다. 우리는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3일 동안 성주·김천·원불교 대표자 연좌농성과 릴레이 1인 시위, 사드 배치 철회 촉구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며 “9월8일에는 평화행동 ‘사드 빼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로’를 열고 시민들과 함께 사드 철회를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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