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평화행동)은 30일 집행위원회의를 열어 지난 11일 미 대사관 앞에서 진행한 8.15자주통일대행진을 평가했다. 

8.15자주통일대행진 총평

▪ 4.27시대 자주통일운동이 나아갈 방향으로 ‘판문점선언 이행’과 함께 3대전략과제를 대중적으로 합의하고 이를 결의문을 통해 선포한 것은 성과. 이 과제를 실질적이고 대중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실천은 이후 과제로 됨.

▪ 16개 광역시도 중 12개 지역에서 순회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은 있었으나, 지방선거 이후 자주통일운동을 위한 태세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못한 점은 한계. 8.15를 통해서 태세를 구축한 점은 아쉬움 속의 성과.

▪ 6.12북미정상회담 이후 대중투쟁 과제를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한 결과 전략과제만 제시한 체, 대중운동을 통해 8.15로 결집해 나가는데 부족함이 있었음. 7월 7일 폼페이오 방북 이후 판문점선언 이행의 당면 과제로 떠오른 ‘종전선언’과 ‘대북제재해제’ 촉구를 주요구호와 기조로 빠르게 설정함으로서 극복함.

▪ 8.15민족공동행사 성사여부와 노동자통일축구대회 개최여부와 관련하여 추진위 구성과 준비과정에서 혼선을 빚었음. 민족공동행사가 진행되는 시대적 조건에서 향후 8.15투쟁을 자주통일운동의 총화점으로 하되 현실을 반영하여 질서있는 계획을 수립할 것이 요구됨.

▪ 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부문행사 수준으로 인식하지 않고 판문점 선언 이후 최초로 남측지역에 열리는 거족적인 민간공동행사의 높이에서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음. 실무적으로는 자주통일 대행진을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보장되지 않는 어려움이 발생한 가운데도 자주통일대행진을 최선을 다해서 성사한 점은 성과.

▪ 문서, 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홍보교양자료를 제작, 배포하였음. 전 지역과 부문이 더욱 실속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계획과 집행 및 내용보강은 과제.

▪ 통선대, 평화통일박람회, 천북대행진, 4.27대합창 등 각 사업의 목표에 따라 실속있게 진행되었음. 4.27시대 대중참여, 대중주체형의 통일운동(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발전시켜 나갈 것은 과제.

▪ 통일통선대투쟁은 평화행동 중심으로 반미선봉부대로서의 투쟁성강화, 노학연대기풍 확립 등 발전적인 성과. 평화통일박람회는 객관적인 조건의 어려움으로 축소된 형태로 진행되었지만 참가단체들의 주체적의 열의가 돋보여 이후 사업의 가능성 확인. 천북대행진은 사정상 축소되었으나 427대합창과 함께 대중참여형 통일사업의 새로운 성과를 확인.

평화행동은 또 ‘미군강점 73년’이 되는 다음달 8일을 전후해 전국동시다발로 미군기지 앞에서 항의집회와 시위를 갖는다. 서울은 용산미군기지, 부산은 미8부두 탄저균 실험실, 경남은 창원 진해 미군사고문단, 성주 사드철거 대책위원회 등은 청와대 앞에서 사드반입 1년을 규탄하는 투쟁을 전개한다. 

평화행동은 현 시기 판문점선언 이행의 핵심 걸림돌인 ‘대북제재’의 해제와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범국민서명운동을 벌여 미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한국 정부가 판문점선언 이행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서명은 9월22일에 1차로 모아 UN총회에 제출하고, 2차로 10월 말 미 백악관 및 대사관 항의행동에 연계해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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