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평화통일대장정’ 지난 7일 부산서 발대식

폭염으로 전국이 끓던 지난 6일 부산에 100명의 대학생이 모였다.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지만 함께 모인 이들은 ‘내일로 평화통일대장정’ 대원들이다. 첫날에는 조원들과 친해지는 시간도 가지고, 판문점선언에 관한 강연도 들었다.

이튿날에는 ‘내일로 평화통일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하였다. 발대식은 주최인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의 부산운동본부 운영위원장의 축사로 시작이 되었다.

내일로 평화통일대장정에 처음 참가하는 대원 두 명과 대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지희(19) 대원은 내일로 평화통일대장정은 우리가 판문점선언 시대의 주인이 되는 것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주인이 되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민준(23) 대원은 “‘내일로’를 통해 내가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철우(26) 대장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린다고 평화와 통일이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국민에게 판문점선언을 알리고, 우리 대학생의 실천으로 판문점선언을 완성하려고 합니다”라며 “우리 대학생이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됩시다”라고 내일로 평화통일대장정 대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내일로 평화통일대장정의 조장 7명이 대표로 ‘판문점선언, 새로운 시대를 상상하자’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은 “지금당장 종전선언은 적대와 대결을 끝내는 마침표이자 평화와 통일, 판문점선언 시대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다. 판문점선언이 가져올 미래를 우리 모두의 꿈으로 만들자. 온 민족이 한반도의 주인공이 되는 기적을 만들자. 오늘 우리는 그 기적의 시작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차를 타고 부산에서 평양으로 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각각의 내일로 단원들은 직접 만든 ‘평화통일 티켓 1호’를 들고 “통일열차의 주인공은 대학생!”을 함께 외쳤다.

이후에 대원들은 함께 소녀상 올래길을 진행했다. 소녀상을 보며 조장들은 소녀상이 세워지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대원들은 재작년 부산 소녀상이 세워질 때 함께 했던 소진희(24) 대원의 이야기도 들었다. 김자경(21) 대원은 “역사를 바로 세우려고 하는 행동에도 외세의 개입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통일뿐만 아니라 역사문제까지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통일이다. 그리고 그것을 열어나갈 수 있는 것은 우리들 대학생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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