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5월10일] 매티스 “주한미군, 초기협상에 오를 의제 아냐”

1. 폼페오 장관은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적국이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이런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를 향한 위협을 치워버리며, 북 국민이 받을 자격이 있는 모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북이 요구해온 대북 적대시정책의 철회(와 종전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미국의 첫 공식 언급입니다. <연합>

2.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면서 “(조미정상회담) 일시와 장소가 정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억류자 세 명을 포함한) 장관 일행을 맞이하러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나갈 것이라며 “대단한 장면,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반겼습니다.

회담 계획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진 가운데 조·미는 세부사항을 마무리 짓기 위해 다시 한 번 만날 예정입니다. 6월초로 예상되는 회담 장소는 싱가포르가 유력하지만 평양 깜짝 반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발표에 ‘뜸’을 들이고 있습니다. <연합>

▲ 사진 : 로동신문 홈페이지

3.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오 국무장관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전달받고 정상회담과 관련해 ‘만족한 합의’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전 세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되고 있는 반도지역 정세에 대한 평가와 견해, 수뇌회담과 관련한 양국 최고지도부의 입장과 의견을 교환했다”며 “수뇌상봉과 회담이 조선반도의 긍정적인 정세 발전을 추동하고 훌륭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첫걸음을 떼는 역사적인 만남으로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

4.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사의를 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미국이 우리의 성공에 행복해하기를 바란다.… 미국이 한반도 평화 구축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지금부터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 김영철 부위원장을 향해 “당신은 성공적인 회담 개최를 위해 일하는데 있어 훌륭한 파트너였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연합>

5. 로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과 폼페오 장관의 회동 소식을 1면 전면에 할애해 상세히 실었습니다. 양무진 교수는 “북이 조·미정상회담을 주민들에게 처음 공식화한 것”이라며 “핵경제병진노선의 종료 선언에 이은 경제건설 총집중 노선이 헛된 구호가 아니며 앞으로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

6.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조·미정상회담을 포함한 북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이러한 협상들이 유익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낙관론에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 주둔 문제는 “초기협상에서 테이블에 오를 의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주한미군을 “안정화된 주둔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연합>

7. 한중일 정상은 특별성명에서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한 것을 환영하고, 조·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하며, 남북정상회담 성공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도록 3국이 공동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서울-신의주-중국을 잇는 철도건설 검토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연합>

8. 조선불교도연맹은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인 진관스님 앞으로 보내온 남북공동발원문에서 “판문점 선언은 새로운 력사의 신호탄, 자주통일의 력사적 리정표”라며, “민족공동의 통일강령, 자주통일의 법등으로 높이 들고 그 실천행에 용맹정진하겠다. 삼천리 방방곡곡 평화와 통일의 법음이 높이 울리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

9. 북과 중국이 ‘평양-청두’ 노선을 신설하며 우호 관계를 강화한 가운데 중국 여행업계가 평양행 직항노선을 중국 주요 도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

10. 이란 핵합의를 파기한 미국이 대이란 제재에 90~180일의 유예 기간을 두면서 핵합의 당사국이자 서명국인 미국과 영·불·독·중·러 그리고 이란이 외교적 해결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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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돼지 몰고 나가기 운동본부’, 북에 돼지 500마리 보내기로

• 방북 폼페오, “정말 긴 하루… 그러나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가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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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히, “미, 북에 ‘핵개발 기술자 수천명 해외 이주, 핵 관련 데이터 삭제’ 요구”

• CNN, “미, 조미정상회담 싱가포르서 개최 준비.. 트럼프가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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