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민플러스> 2주년 기념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민플 창간 2주년을 기뻐하는 남북해외 모든 분들과 함께 진심으로 기뻐합니다.

민플 출범소식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나 지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뜻과 지혜가 모아지고 참가하는 모든 분들의 십시일반이 모아져 시작한 민플(조합)언론운동은 아마도 ‘우리나라 진보언론운동사’에 ‘대단히 특기할 사건’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지난 2년여 바다 건너 멀리서나마 민플 창간, 민플 발전에 음으로 양으로 함께 참여했다고 감히 자부하기에 오늘 더욱 남다른 감회를 갖게 됩니다.

민플 2주년 기념식을 맞아 먼저 저는 현재 제가 관계된 대학들과 지난 3월3일 워싱턴에 새롭게 문 연 <21세기 연구원>(www.21cir.com) 배경에서만 축하를 드리고 있지 않습니다.

2009년 9월 중국 칭화대학 신문방송대학원에 교수로 초빙되어 가면서 뜻밖의 인연으로 창간하게 된 영문국제언론 <제4언론>의 ‘책임주필’ 즉 ‘언론인’ 신분으로도 축사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2010년 9월 창간 이후 7년 운영했던 영문 국제독립언론 <제4언론>(The 4thMedia)은 지난 해 9월 문을 닫고 대신 그 후신으로 작년 11월 새롭게 창간한 새 국제독립언론 <21세기>(The 21stCentury)의 창간인, 발행인, 편집인 자격으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후자 배경이 오늘 민플 2주년 기념행사에 성격상 더 어울린다고 판단해서입니다.

민플은 언론의 근본성격, 창간 배경에서 우리나라 진보언론운동사상 매우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론의 창간, 발간, 운영은 거의 모든 경우(예외를 빼고) 어느 특정 개인 독지가의 재정지원으로 창간되거나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오늘 ‘기업언론’으로 불리는 ‘주류언론’은 말할 것도 없지요.

특히 오늘 거의 모든 경우 ‘대기업 자본’으로 창간하고 발간하며 운영되는 모든 기업언론은 오늘 소위 ‘주류언론’(Mainstream Media)이라 불리며 지난 ‘100년 서양 중심’의 ‘대중언론역사’(Mass Media History) 전 기간 거의 홀로 ‘세상언론’을 독점하다시피 했죠.

‘그들만의 잔치’였던 주류언론 세상에 혁명적 변화가 발생한건 약 20년이 채 안됩니다. 주지하듯 1980년대 이후 ‘인터넷혁명’ 혹은 ‘전자혁명’이 가능케 한 결과입니다.

열손가락 안에 드는 극소수 세계 재벌기업들은 오늘 마치 ‘권력분점’ 형태로 소위 ‘세계적 권위’의 거의 모든 ‘주요(주류)언론’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오늘 자료에 의하면 세상에 흔히 ‘주류언론’으로 불리는 ‘언론매체’(신문, 방송, 잡지 등)는 모두 ‘약 3만 여개’라고 합니다.

그 3만 여개의 크고 작은 세상 거의 모든 ‘주류언론’(신문, 방송, 잡지 등)을 “6~7개 극소수 언론재벌이 소유”하고 있습니다.(아래 기사 참고: These 6 Corporations Control 90% Of The Media In America) http://www.businessinsider.com/these-6-corporations-control-90-of-the-media-in-america-2012-6

80년대 초 시작된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낳은 결과 중 하나입니다.

지구촌 곳곳의 국가경제를 쑥대밭으로 만든 지난 35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 주요국가들에 기반한 세계 언론재벌들은 통폐합과정을 거치며 세계적 규모, 범위의 극소수 언론재벌들을 속속 탄생시켰습니다.

할리우드영화산업을 통째로 소유하고 있는 유대계 재벌들이 거의 모든 경우 세계적 규모, 범위의 세계적 언론재벌의 실제 소유자들입니다.

그들은 워싱턴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 규모, 범위의 ‘군산복합체’의 실소유주들이기도 하죠.

오늘 그들은 흔히 ‘언론제국’(Media Empire)으로 불립니다. 언론에 ‘제국’이란 이름이 따라 붙은 이유는 기본 그들이 오늘 온 세상의 모든 ‘정보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오늘 보수-진보를 떠나 거의 모든 경우 세계적 범위에서의 이들 ‘6~7개 언론제국이 독점하고 있는 정보’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서구 중심의 정보독점시대는 한편 반세기 넘게 세계적 범위에서의 ‘정보조작시대’를 열었습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함께 진행된 일종의 ‘정보조작 세계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가짜뉴스’(Fake News)라 불리는 정보조작은 과거처럼 오늘 이 순간도 그들 언론제국들에 의해 밤낮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조작된 정보’ 즉 ‘가짜뉴스’는 대홍수처럼 주지하듯 밤낮으로 온 세상을 범람하고 있죠.

가짜뉴스가 세상 거의 모든 사람들의 의식을 마비시키는 것은 물론 세상을 거꾸로 보게 만들어 자신을 결국 바보 만들고 죽이는 이들의 이해를 위해 기계처럼 살게 만들죠.

결국 정보조작과 가짜뉴스의 범람은 세상의 진정한 변화를 더디게 만드는 역할을 하죠.

진정한 변화를 두려워하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으로 대표되는 세력들이 자주평화통일시대를 앞당기려는 우리겨레 모두의 노력을 무산시키기 위해 발버둥 치게 만들죠.

민플 같은 독립언론의 지대한 역할,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 범위에서의 서방언론제국들의 ‘정보독점’에 맞서 싸우는 ‘지구촌 독립언론시대’가 열린 배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보독점, 정보조작에 맞선 독립언론운동의 탄생은 전자혁명과 함께 세상에 탄생하게 됩니다.

독립언론은 기본 거의 모든 경우 ‘인터넷언론’을 뜻합니다. 독립언론은 또한 흔히 ‘대안언론’으로도 불립니다.

기존의 기업언론, 주류언론의 ‘대안언론’이란 뜻에서 그리 불립니다.

민플은 그런 의미에서 ‘독립대안언론’이라고 그 성격을 먼저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 <제4언론>, 그리고 오늘 새롭게 태어난 <21세기>처럼 세상 대부분 독립언론은 거의 모든 경우 개인 혹은 몇몇 뜻있는 분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창간되어 운영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러나 민플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언론은 물론 독립언론운동과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언론조합운동’ 형태로 전국적 범위에서의 풀뿌리참여에 의해 운영되는 남다른 ‘독립인터넷언론’ <민플>은 그러므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나라 진보독립언론운동사에 대단히 특기할 만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류사 초유의 위대한 시민혁명사건이자 전대미문의 무혈혁명사건’이라 정의해야 옳은 위대한 ‘촛불혁명’이 탄생시킨 ‘촛불정부’, 곧 ‘3기 민주정부’는 오늘 인류 앞에 믿기 어려운 현실을, 과거와 전혀 다른 위대한 현실을 위대한 꿈과 희망과 함께 선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홀로 하는 것이 아니죠. 남과 북, 북과 남이 함께 하는 것이죠.

1억에 가까운 남북해외 우리민족이 함께 만들어내는 그 위대한 현실, 그 위대한 꿈과 희망은 우리민족이 21세기 인류에게 드리는 하나의 위대한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녘의 ‘3기 민주정부’는 ‘70년 천신만고’ 끝에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포한 북녘의 일종의 ‘3기’ “반제자주 사회주의정부”와 함께 과거 인류가 모르는, 인류가 일찍이 경험치 못한, 하여 그 감동이 오늘 온 세상을 진감시키고 있는 과거와 전혀 다른 역사, 새로운 역사, 새로운 인류사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의 세계사 혹은 인류사는 흔히 ‘서구/미국중심의 500년 일극지배사’를 뜻합니다.

‘우리민족이 21세기 초 오늘 새로운 인류사를 쓰고 있다’함은 그러므로 ‘서구중심의 500년 침략-피침략, 지배-피지배가 반복된 역사’가 아닌 ‘우리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평화통일을 이룩하게 될 우리민족을 중심으로 쓰여질 새로운 인류사는 과거 500년 세계사, 그들 중심의 인류사와 근본에서부터 다른 역사가 될 것입니다.

수천 년 계속된 굴욕과 오욕의 역사를 딛고 무엇보다 끝없는 ‘죽임당함’과 온갖 치욕, 한(恨)으로 점철된 분단의 70년 역사를 넘어 오늘 우리민족이 전혀 새롭게 쓰고 있는 전대미문의 위대한 새로운 인류사는 4월27일 오늘 198개국에서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로 모여든 ‘3천 여’ 기자들의 뛰는 심장과 맥박, 의식, 눈, 귀, 손을 통해 온 세상에 전달되고 있습니다.

남북해외 우리겨레가 오늘 인류 앞에 겸허히 선사하는 그 위대한 자주평화통일 역사는 그러나 우리민족만의 역사가 아닙니다.

그 역사는 우리민족의 위대한 역사인 것과 함께 동시에 인류 모두가 쓰는 과거와 전혀 다른 또 하나의 새로운 인류사입니다.

그 역사가 우리민족이 인류 앞에 감히 내놓을 수 있는 하나의 위대한 선물로 될 수 있음은 우리민족의 해방과 독립, 나아가 위대한 조국통일운동에로 이어진 1세기에 걸쳐 끝없이 계속되는 민족운동, 민중운동, 시민운동의 그 위대한 풀뿌리운동역사가 단순히 우리민족만의 역사가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민족의 ‘화해통일’ 곧 ‘조화상생’ 역사가 인류사 초유의 ‘위대한 새로운 인류사’로 기록될 수 있음은 그 역사가 인류가 수천만 년 씨름하면서도 오늘도 여전히 풀어내지 못하고 있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유의 문제, 인간존엄의 문제, 생명존중의 문제, 민족해방과 독립의 문제, 국가주권의 문제, 상호존중의 문제, 평화공존의 문제, 공생공영의 문제 곧 ’조화상생’의 문제를 감히 다 담아내고 있기에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민족이 1세기에 걸쳐 경험한 온갖 오욕과 수치, 절망과 좌절, 분노와 한(恨)으로 가득한 ‘식민과 분단, 전쟁과 대결’의 1세기 역사가 우리민족에게만 국한된 역사가 아니라 70억 인류 거의 절대다수가 수백 년 근본에서 같이 경험하고 있는 역사이기에 가능할 것입니다.

500년 넘게 인류가 아직 풀지 못한 문제를 오늘 우리민족이 감히 풀어내고 있다고 믿기에 가능할 것입니다.

1세기에 걸쳐 계속된 수백만의 ‘죽임당함’,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가 끝없이 짓밟힌 수십만 우리의 어머니, 누이들, 70년 생이별을 강요당한 수십만 이산가족들, 분단과 전쟁으로 끝없이 분열과 대결을 강요당한 수천만의 계속된 절망과 한, 분노를 결국 딛고 일어서 오늘 남과 북, 북과 남의 두 정상이 판문점에서 새롭게 쓰기 시작한 역사 곧 우리민족이 쓰는 새로운 인류사가 과거 인류가 아는 역사와 전혀 다른 역사이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위대한 시민혁명사건은 상상키 어려울 정도로 극단적으로 타락하고 불의하며 부패무능한 치욕의 10년 친미친일 사대망국권력을 평화적으로 교체하고 ‘국민의 정부’, ‘3기 민주정부’를 새롭게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두 해 전 같은 5월 ‘풀뿌리조합운동’에 기초한 ‘새로운 독립인터넷언론’ <민플러스>가 탄생하였습니다.

민플 2년은 그러므로 촛불정부 1년 뒤 탄생한 역사적인 <4.27첫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근본에서 역사적으로 맞물려 있다고 믿습니다. 

민플의 미래는 그러므로 <4.27판문점선언>에 담긴 우리민족의 위대한 새로운 미래와 같은 궤도를 달리며 성장, 발전해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처음부터 남녘사회의 진정한 자유, 민주, 정의, 평등실현과 우리민족의 궁극적 과제인 자주평화통일을 꿈꾸며 탄생한 민플의 미래는 그러므로 밝고 화창할 것입니다.

우리민족의 위대한 융성발전과 함께 민플 또한 끝없이 융성 발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지난 3월3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남북,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정세강연을 하고 있는 정기열 <21세기 연구원> 원장

■ 정기열 원장 약력 :

철학박사(미국), 사회정치학박사(조선)

발행인/편집인, 국제독립언론 <21세기>(The 21stCentury:www.21cir.com)

중국칭화대학/김일성종합대학 초빙교수, 조선대학교(동경) 객원교수

워싱턴 Global Peace Forum(GPF) 의장

서울 KIPF 국제자문회의 공동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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