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노동자 4503명, 북구 민중당 후보 1차 지지선언

민중당 권오길(울산북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강진희(울산 북구청장) 후보는 26일 울산시의회 기자회견장에서 노동자 4503명이 참여한 1차 지지선언 결과를 발표했다. 

회견엔 두 후보와 함께 마트산별노조 손상희 울산본부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김선진 울산지부장,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민중당 현장위원회 박태균 위원장 등 노동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권오길 후보는 “저와 강진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모아주시고 함께 자리해주신 노동형제들에게 감사하다”며 “저 역시 현대자동차에서 30년 이상 일한 노동자로서 노동자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민중당은 현대판 노예제인 비정규직을 철폐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당이자 재벌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정당”이라며 “국어사전에서 ‘비정규직’이라는 말을 완전히 파내고, 재벌을 개혁하는데 앞장서는 노동자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진희 울산북구 구청장 후보는 “울산 북구는 자랑스러운 노동자 도시”라며 “지방자치 적폐청산으로 울산 북구를 ‘자랑스러운 노동자’도시답게 만들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강 후보는 이어 최근 현대중공업 대량해고 문제를 언급하며 “1998년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반대투쟁 가족대책위 활동을 했다.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는 북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2100명의 조합원이 지지를 선언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김선진 울산지부장은 “노동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노동조합만으로는 한계가 많았다. 재벌개혁,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서는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절실하다. 언제나 노동자와 함께 싸워온 권오길, 강진희 후보가 그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지지선언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회견 진행을 맡은 이은혜 대변인은 “애초 회견 이름이 ‘3500명 지지선언’이었는데, 오늘 오전까지도 지지선언이 계속 이어져 부득이하게 숫자가 변경됐다”며 노동현장의 뜨거운 지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회견에 참석한 노동자들은 손현수막을 펼쳐 보이며 “권오길! 강진희! 지지!”라고 힘차게 외치며 지지의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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