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남북정상회담, 조미정상회담에 대한 분석과 전망’

▲ 강연 중인 정기열 ‘21세기 연구원’ 원장.[사진 : 나양일 캐나다통신원]

정기열 ‘21세기 연구원’ 원장이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캐나다 토론토에서 현지 동포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강연회를 가졌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조미정상회담에 대한 분석과 전망’이란 주제로 진행된 강연회는 지난달 25일 중국 베이징을 찾은 김정은 북한(조선)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북중정상회담,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이어질 북미정상회담의 성사 배경과 현황이 중심 내용이었다.

촉박한 준비기간과 부활절 연휴로 참가 인원이 적을 거라는 예상을 깨고, 두 차례 강연 모두 30~40여명의 현지 동포와 시민이 참가했다.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캐나다 현지의 높은 관심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동포들의 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정기열 박사는 강연에서 “최근 남북간 화해 분위기가 급속히 조성되고 미‧중‧러를 포함한 한반도 관련 국제정세가 역사적 변화를 맞게 된 근본 원인은 북한(조선)이 자기 생존권을 지키려고 시작한 핵개발로 강력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전 세계 어느 곳이든 타격이 가능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갖춰 ‘미국과의 힘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 박사는 이어 “불의한 정권과 권력을 용납하지 않고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남한 민중의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게 됨으로써 한반도와 우리민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역사가 전개될 수 있었다”이며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인 사건들이 탄생한 배경에는 남북의 두 지도자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 용기, 지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전격 합의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트럼프 이야기’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치광이전략’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결정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탄핵과 암살 위협’ 등을 돌파하고 연말 중간선거 승리와 재선을 준비하려는 트럼프 나름의 생존 투쟁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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