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인면수심… 제 정신 아니다”, 정의당 “한국당 대변인은 입으로 배설?”

▲ ‘박근혜 7시간’ 논평을 내 물의를 빚은 자유한국당 홍지만 대변인.[사진 :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세월호 7시간’에 관한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두고 “7시간 부역자는 모조리 석고대죄 해야”한다며 “박 전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불쌍하다”는 대변인 논평을 내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29일 진보정당들이 “당을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당 김재연 대변인은 이날 <인면수심 자유한국당, 해체가 답이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7시간을 원망하며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 모두 석고대죄 해야한다는 황당무계한 논평을 내놓았다. 늦잠 좀 잔 것 가지고 호들갑 떤 세력들을 심판해야 한다니 제 정신이라면 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어이없어했다.

민중당은 이어 “대통령의 7시간이 그토록 오래 논란이 됐던 이유는 박근혜와 청와대가 당일의 행적에 대해 무엇 하나 속 시원하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 스스로 밝힌 일부 사실 마저도 치졸한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으니 누가 그들의 말을 믿겠나”고 따지곤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관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국민의 생명을 뒷전에 두고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그 진실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의 바람과 다르게, 국민들은 대통령 7시간의 진실을 향해 끝까지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문제의 논평을 발표한 홍지만 대변인을 거론하며 “진정한 사과는 한마디도 없이, 또 다시 피해자들의 가슴을 후벼 파는 잔인한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곤 “자유한국당 대변인들은 하늘의 뜻을 거스르고 있다. 입으로 먹고 항문으로 배설하는 것이 일반적인 자연의 법칙인데 왜 유독 자유한국당 대변인들은 입으로 배설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힐난했다.

정의당은 이어 “자유한국당은 배설을 위해 정론관을 찾는 대변인들에게 화장실 위치부터 가르쳐주고 배변훈련 먼저 시키시길 바란다. 정론관은 배설을 위한 화장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비아냥댔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29일 홍 대변인 논평에 비난이 빗발치자 당 홈페이지에서 해당 논평을 삭제했다. 이어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새 논평에서 “검찰이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어떤 이유로도 모두가 활기차게 일을 해야 하는 시간에 침실에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할 말이 없는 것”이라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