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북측위, 남측위와 해외측위에 3월28~31일 평양회의 팩스 제안

▲ 지난 2007년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열린 6.15 민족통일대축전 민족단합회 및 폐회식을 마치고 나오는 백낙청 당시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를 북측 참가자들이 환송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위원장단(남측: 이창복, 북측: 박명철, 해외측: 손형근) 회의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평양에서 열릴 전망이다. 

6.15남측위원회의 제안을 수용한 북측위원회가 지난 2일 이같은 회의 날짜와 장소에 관한 팩스 제안을 남측위원회와 해외측위원회에 보내왔다고 해외측위 관계자가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이제 5일까지 각 위원회의 참가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보내면 초대장이 오게 된다. 

통일부가 남측위 대표단의 방북을 허가할 경우 지난 2009년 3월 이후 9년만에 6.15민족공동위원회 대표자회의가 평양에서 열리게 된다. 통일부는 아직 남측 대표단의 방북 허가 여부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북측위원회는 답신에서 “동부산악의 맵짠 추위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다!’, ‘조국통일!’을 웨(외)치며 대회장 안팎을 자주통일 열기로 뜨겁게 달군 6.15남측위원회와 수천만리 머나먼 길을 달려와 민족단합의 감동을 더해준 6.15해외측위원회들의 적극적인 활동은 겨레의 가슴마다에 통일애국의 불씨를 지펴주고 조국통일운동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였다”고 평창올림픽을 평가하면서, “온 겨레는 올림픽 경기대회를 계기로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의 좋은 분위기를 적극 살려 거족적 통일운동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남북 당국 차원에선 특사가 오가고, 민간 차원에서 6.15민족공동위 대표자회의가 열릴 경우 민족화해와 단합의 기운이 더 높아져 남북정상회담 조건 마련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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