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100만 유권자 정책제안운동’ 선포

민중당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부근에서 ‘100만 유권자 정책제안운동’ 선포식을 갖고 정책제안 캠페인을 진행했다. 

민중당의 ‘100만 유권자 정책제안운동’은 지방선거에서 공약으로 제시할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직접 제안 받는 운동이다. 민중당은 이날 선포식에서 “전국의 5만 당원이 설문조사 형식이 아닌 직접 주민 속으로 들어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민과 관계를 맺는 운동을 벌인다”고 알리고, “유권자 스스로의 정치운동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종훈 상임대표는 100만 유권자 정책제안운동의 취지에 대해 “‘가장 유능한 정치인은 민중’이라고 생각하는 민중당만이 할 수 있는 운동방식이다. 유권자에게 우리 동네, 우리 지역을 넘어 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주민들의 요구를 직접 듣고, 이를 지방자치를 통해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포식과 정책제안 캠페인엔 김종훈, 김창한 상임대표와 공동대표단, 서울시당 당원들이 참가했다. 

민중당 당원들은 시민과 만나면서 ‘현재 내 삶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 ‘최저임금 1만원 실현과 달성 방안’, ‘여성건강기본법 제안’ 등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한 스티커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제안 받기도 했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김광수(인천. 40)씨는 “주택구입, 전월세 등 주거문제가 가장 걱정된다”면서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한 가지 정책’으로 ‘주택자금대출 지원’을 꼽았다.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김선형(서울. 36)씨는 ‘내가 시장이라면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라는 물음에 “고위공직자가 자기 주머니를 채우는 일을 하지 못하게 엄중한 잣대를 세울 것”이라고 답했다. 

정책제안 캠페인에 참여한 강미경(노원. 38) 당원은 “추운 날씨에도 진지하게 설문에 응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놀랐다. 정책제안한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꼭 알려달라며 명함을 주고 가는 시민도 있었다”면서 노원지역에서도 더 많은 주민을 만나 정책제안을 받고 당을 알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민중당은 오는 4월까지 ‘100만 유권자 정책제안운동’을 완료해 지방선거의 주요 의제와 정책공약으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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