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하순께 예상… 해빙 분위기 남북관계 다시 냉각될까 우려

▲지난해 3월 키리졸브-독수리훈련이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될 당시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 도착한 미국 제3함대 소속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비행갑판에 F/A-18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미국 국방부가 평창 겨울올림픽이 끝나자마자 한미연합군사훈련(키리졸브-독수리연습)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 겨울올림픽에 북한(조선) 선수단과 응원단, 공연단 등이 대거 참가하기로 해 수구보수정권 10년 이래 처음 해빙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남북관계가 다시 냉각될지 우려된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미 합동참모본부의 케네스 맥킨지 중장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올림픽과 겹치지 않게 기간을 조정했을 뿐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한 적이 없다”면서 “훈련은 올림픽이 끝난 즉시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연합훈련은 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겹치지 않도록 했을 뿐이며, 이것만이 발표된 내용”이라고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다만 맥킨지 중장과 화이트 대변인은 훈련 기간과 규모 등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실제 이전과 같은 규모로 훈련이 진행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에 따라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은 평창 겨울올림픽(2월9~25일)과 패럴림픽(3월9~18일)이 모두 끝난 3월 하순께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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