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과학자회보> 1월호에 ‘2018년 북한 핵능력 평가' 제목 보고서 발표

▲사진 : 로동신문 홈페이지

북한(조선)이 이미 10~2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최대 60개의 핵무기를 만들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을 인용한 뉴시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미국 과학자연맹 산하 핵정보계획의 한스 크리스텐슨 국장과 로버트 노리스 연구원은 <핵과학자회보(The Bulletin of Atomic Scientists)> 1월호에 낸 ‘2018년 북한 핵능력 평가'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만약 북한(조선)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핵물질을 이용해 핵무기를 제조한다면 30~60개 핵무기(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지만 실제로 10~20개만 생산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두 전문가는 국방부 산하 국립항공우주정보센터(NASIC), 핵 위협 이니셔티브, 38노스 등을 출처로 한 정보들을 종합 분석해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두 전문가은 또 북이 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Re-Entry) 기술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이를 확보했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북이 완벽한 핵무기 운용능력을 입증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앞으로 1~2년이면 입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전문가는 지난해 7월 워싱턴포스트가 미 국방부 평가자료를 입수해 북이 최대 60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핵물질을 생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고 환기시키기도 했다.

이들은 또 북한(조선) 핵 전문가인 지그프리트 헤커 미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CISAC) 선임연구원이 지난해 9월 <핵과학자회보>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북핵시설 정보를 접근하기 어렵지만 그들은 꾸준한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헤커 연구원은 북이 60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헤커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북이 20~40㎏의 플루토늄과 250~500㎏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6~32개 핵무기를 제조할 양이라면서 북이 연간 6~7개의 핵폭탄을 생산할 능력을 갖췄다고 추정했다.

두 전문가는 또 미국 정보기관이 지난해 9월3일 북의 6차 핵실험 폭발력을 140㏏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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