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인들과 면담서 “그는 이미 기민하고 원숙한 정치인”

▲사진 : 스푸트니크 홈페이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조선) 국무위원장이 한(조선)반도를 둘러싼 힘겨루기에서 승자로 떠올랐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언론사 편집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김정은이 이번 판에서 분명 이겼다고 믿는다”면서 “그는 이미 기민하고 원숙한 정치인이 됐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그는 핵무기를 가졌고 지구상 거의 모든 장소, 적어도 어떤 잠재적인 적의 영토까지 닿을 수 있는 1만3000km의 전 지구적인 사거리의 미사일을 보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조선)은 전략적 목표를 달성했다”며 “김 위원장이 이제부터는 역내 긴장 완화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 역시 상황 개선에 분명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반드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어려워 보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북한(조선)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들이 핵무기 없이도 각국 안보가 보장된다는 점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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