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복직문제 진짜사장 티브로드가 책임져라!” 요구

▲ [사진제공: 희망연대노동조합 케이블방송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

케이블 방송·인터넷 업체 티브로드의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이 7일 오전 9시30분쯤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한강대교 상단의 철제 빔 위에서 고공시위에 돌입했다.

지난 2013년 3월 티브로드에서 케이블방송과 인터넷 설치·수리 업무를 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다단계 하도급 철폐, 생활임금 보장, 고용안정 쟁취를 요구하며 노조를 결성했다.  

티브로드 한빛북부기술센터(광명·시흥)와 전주기술센터는 각각 지난 2월1일과 3월1일 센터를 폐업하면서 고용승계하지 않은 노동자 51명을 해고했다. 희망연대노동조합 케이블방송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는 “이들 센터에 조합원이 가장 많고, 노조활동도 가장 활발했다. 원·하청 노사상생 협약을 맺고서도 계약해지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폐업에 따른 집단 해고를 비판했다. 

이에 반발한 티브로드지부는 지난 2월23일부터 원청인 서울 명동 티브로드 본사 앞에서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100일 넘게 노숙농성 투쟁을 이어왔다. 

티브로드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티브로드 원청은 하청문제에 개입할 수 없다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면서 “다단계하도급으로 외주인력을 채용하며 조합원 고용을 거부하는 하청업체들의 문제도 원청인 티브로드가 나서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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