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개막작은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우리들’

제5회 토론토 한국영화제(Toronto Korean Film Festival, TKFF)가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30편의 작품을 5개 프로그램으로 꾸며 선보인다. 이 가운데 14편은 캐나다 내지 북미지역에선 처음 상영된다.

17일 개막작은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우리들’이다. 윤 감독은 2013 TKFF 단편 경쟁 부문에서 ‘콩나물’로 관객상을 받은 적이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개막작 상영 전 있을 캐나다 한인 쇼케이스에서는 안신(Ann Shin) 감독의 ‘MY ENEMY, MY BROTHER’를 포함해 새롭게 떠오르는 캐나다 한인 감독들의 단편 11개 작품이 상영된다. 수상경력이 있는 다큐멘터리 ‘MY ENEMY, MY BROTHER’의 제작진은 쇼케이스 이후 직접 무대에 올라 관객과 대화도 갖는다. 당일 모든 작품은 토론토예술센터(Toronto Centre for the Arts/ 5040 Yonge St.)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다른 장편 상영작으로는 김성제 감독의 법정드라마 ‘소수의견’이 캐나다 최초 개봉으로, 또 한국 개봉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김기덕 감독의 ‘스톱’이 북미 최초로 2016 토론토 한국영화제를 통해 상영된다. 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오멸 감독의 ‘눈꺼풀’이 TKFF를 통해 첫 국제 상영된다. 폐막작으로는 강하늘과 박정민이 주연한 이준익 감독의 ‘동주’가 캐나다에서 최초로 상영된다.

한편 한국 단편 경쟁 쇼케이스엔 한국과 세계 각지에서 공모로 접수된 220편의 작품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7편의 작품이 캐나다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들 가운데 두 작품엔 심사위원 선정 최고 작품상과 관객들이 선정하는 관객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국의 고전 명작을 상영하는 한국 고전부문에선 1961년 제1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을 받아 한국 영화 중 최초의 국제상 수상작으로 기록된 강대진 감독의 ‘마부’가 상영된다.

세계에 흩어져 사는 한인 이민자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코리안 다이아스포라 부문에선 일본에서의 삶을 그린 ‘울보권투부’, 독일 한인 복서 얘기를 다룬 ‘GET UP(STEH AUF)’, 그리고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탈북 화가 선무의 얘기를 담은 ‘나는 선무다’가 상영된다.

영화제 일정을 포함해 상영작에 관한 정보와 티켓 구매는 www.tkff.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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