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평양 발사훈련 확인… “한일합병(8.29)일에 일본 기절초풍했을 것”

▲사진 : 조선신보 홈페이지

지난 29일 새벽 평양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이라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발표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발사에 대해 “우리 군대가 진행한 태평양상에서의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으로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원수님,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발사훈련을 지도>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히곤 “(김정은 위원장이)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케트 발사훈련을 많이 하여 전략무력의 전력화, 실전화, 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어 “미국이 저들의 행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한 우리의 경고에 호전적인 침략전쟁연습으로 대답하였다”면서 “오늘 전략군이 진행한 훈련은 미국과 그 졸개들이 벌려놓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단호한 대응조치의 서막일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통신도 “(이날)조선인민군 전략군의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발사훈련은 중대한 의미와 무게가 실린 우리의 경고에 도전하여 끝내 강행되고 있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대비한 대응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극도로 첨예한 정세를 완화할 데 대한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를 외면하고 뻔뻔스럽게 놀아대는 미국과는 점잖게 말로 해서는 안 되며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에 또 한 번 찾게 되는 교훈”이라면서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는 미국의 언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며 그에 따라 차후 행동을 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이후 언행을 봐가면서 ‘괌 포위사격’ 등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뜻임을 밝힌 것이다. 

▲사진 : 조선신보 홈페이지

통신은 이날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번 훈련은 조선반도 유사시 우리의 전략무력의 신속 대응태세를 판정 검열하고 새로 장비한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의 실전 운영능력을 확정하기 위하여 불의적인 기동과 타격을 배합하여 진행하였다”면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명령에 따라 우리 국가의 수도에서 첫 발사훈련을 진행하게 된 화성포병들의 가슴 가슴은 이름할 수 없는 전투적 열광으로 세차게 높뛰고 있었다”고 미사일 발사 장소가 평양이었음도 확인했다. 

통신은 이어 “발사된 탄도로케트는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일본 혹가이도(홋카이도)의 오시마반도와 에리모갑 상공을 가로질러 통과하여 북태평양해상에 설정된 목표수역을 명중타격하였다”고 발사가 성공했다고 전하곤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발사훈련은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다. 훈련에서는 전략군 화성포병부대의 로케트 실전 운영능력과 새로 장비한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의 전투적 성능이 완벽한 것으로 평가되였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도 “전략군 화성포병들이 새로 장비한 첨단 로케트 체계에 정통하고 기재를 잘 다룬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하여 로케트 실전운영에서 좋은 경험을 쌓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통신은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전체 장병들은 107년 전 ‘한일합병’이라는 치욕스러운 조약이 공포된 피의 8월29일에 잔악한 일본 섬나라 족속들이 기절초풍할 대담한 작전을 펼치시고 수도권지역에서 탄도로케트를 발사하도록 승인하여” 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칭송하면서 북한이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발사훈련 날짜를 29일 한일병탄일로 잡은 이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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