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22일 북한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 보도

▲사진 : 유튜브 캡처

한미 양국군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하자 북한이 22일 “미제호전광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라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을 걸어온 이상 백두산혁명강군의 무자비한 보복과 가차없는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핵억제력을 갖춘 우리가 가만히 앉아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제는 우리의 경고와 내외의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괴뢰호전광들과 야합해 또다시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을지프리덤가디언17’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특히 지난 13일 던포드 미합참의장에 이어 20일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하이튼 미전략사령관,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이 방한하자 “미제침략군의 고위우두머리들이 남조선에 기어들어 전쟁모의판을 벌려놓고 있는 것은 사태의 엄중성을 배가하고 있다”면서 “세계 열점 지역들에 미제 침략군 우두머리들이 연이어 출몰한 곳에서는 어김없이 침략전쟁의 불꽃이 일곤 하였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주는 엄연한 사실”이라고 반발했다. 

북한은 이어 “적들은 ‘연례적’이니 ‘방어적’이니 하고 떠들어대면서도 우리 공화국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침략전쟁각본 ‘작전계획 5015’에 따라 최고수뇌부를 제거하기 위한 ‘참수작전’과 ‘비밀작전’ 훈련, 탄도로켓 대응 훈련에 중점을 두고 이번 연습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남조선에 집결된 이 방대한 무력이 실전행동에로 넘어가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날을 세워 반응했다. 

그러면서 “우리 혁명무력이 임의의 시각에 징벌의 불소나기를 퍼부을 수 있게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발사대기 상태에서 놈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촉각을 곤두세우곤 “부질없는 침략전쟁연습소동으로 초래될 파국적 후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 미국이 전적으로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방한한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는 이날 오전 미군부대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 도중 미군 수뇌부의 집단 방한과 합동기자회견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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