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관석 목사 평전 출판기념회 열려

▲ 김관석 목사 평전 <자유를 위한 투쟁> 출판기념회에서 대담 중인 집필자 김흥수 교수(왼쪽 두번째), 정도상 소설가(왼쪽 첫번째), 윤수경 선생(오른쪽 두번째), 송승호 박사(오른쪽 첫번째).

사단법인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에서 출범 첫 사업으로 고 김관석 목사의 평전인 <자유를 위한 투쟁>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평전은 김관석 목사가 지난 1968년부터 1980년까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직을 역임한 12년 동안을 중심으로 그의 생애와 교계가 군사독재에 저항해 온 역사를 다루고 있다. 글의 형식이 평전이지 실제로는 7~80년대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을 중심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서슬 퍼런 총칼에 맞서 전개한 “인권-민주화-평화통일운동”의 역사를 담았다. 

집필을 맡은 김흥수 목원대학교 한국기독교사 명예교수는 “김관석의 개인사도 언급하지만, 군사정권 시기 김관석이라는 개인과 한국기독교의 정치적·종교적 자유를 향한 싸움에 더 많이 주목했다”며 “한국기독교사와 김관석 개인사를 종합, 지향”하는 서술에 방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상근 목사. (사)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김관석목사평전편찬위원장을 맡았다.
▲ 종로5가 기독교회관 건물 기둥에 세겨진 현판 '여기' '그때'

김상근 목사는 한국기독교회관 입구 기둥에 있는 ‘여기’ ‘그때’ 현판에 새겨진 “군사독재 억압통치의 시대에도, 인권,민주화, 평화운동이 불길처럼 타올랐다. 여기가 그 중심지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글을 소개하며, 김관석 목사의 생애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투쟁역사를 추억했다. 

▲ 축사 중인 서광선 박사

서광선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축사에서 “(오늘 우리는)광장의 민중이 민주주의와 비전, 천지개벽의 변화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면서, “조용하게 민주주의를 위한 어제의 투쟁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다, 그 가운데에 있었던 (김관석)목사님의 삶과 투쟁을 책으로 출판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정도상 소설가는 “김관석 목사님의 이야기는 한국의 현대사이고, 목사님 옆에서 함께 해온 젊은들이 일제부터 고뇌하고 투쟁해온 역사, 민주화운동과 인권운동 투신의 역사, 하느님나라 인권운동의 역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역사, 자유를 위한 투쟁사이자 정치사”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 김관석 목사가 총무 시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간사를 지냈던 박수경 선생은 “김관석 목사의 평전인데, 김관석은 잘 보이지 않는 말 그대로 역사기록”이라면서, “한국교회에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을 하는 대목에서 언제나 서있었던 지도자를 다시는 만나보기 힘들 것”이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영주 목사. 현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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