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어머니의 날을 맞아 한인양로원을 찾은 세기토 회원들이 양로원 정원 청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 나양일 통신원]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세기토)이 지난 8일 어버이날(캐나다는 Mother's Day)을 맞아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한인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 것.

많은 회원들이 함께하진 못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양로원을 찾아 봄맞이 청소, 점심식사 시중과 설거지 봉사를 진행했다.

“세월호를 인양하라”,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 구호가 새겨있는 조끼를 입고 사진을 찍어서 한국의 유가족들에게 보내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에서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하는 이들과 공유했다. “우리가 당신들과 늘 함께 합니다”는 짧은 인사와 함께.

어버이날 그리고 어머니날, 이들은 돌아오지 않는 아들딸들을 기다리는 부모들을 가슴으로 위로하고 함께했다.

세기토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고국의 희생자 유가족, 해외거주 한인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줄기차게 요구하며 희생자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다. 출범 초에는 토론토 주변의 엄마들이 주축이 돼 활동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GTA(Great Toronto Area)의 많은 교민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세월호와 관련된 다양한 홍보와 시위, 행사를 통해 한인 교포들, 캐나다인들과 함께 세월호의 진실을 인양하는 노력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재는 세월호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해외동포 한 끼 릴레이단식’을 주도하며, 릴레이 단식을 635일째 이어가고 있다.

나양일 캐나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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