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대표 긴급회동 “황 대행, 21일까지 입장 표명” 거듭 촉구

▲ 야4당 대표들이 21일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있다. [사진출처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야4당은 특검 수사기간 연장 문제와 관련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21일까지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그리고 황 대행이 특검 연장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을 경우 야4당은 특검법 연장 개정안을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박지원, 바른정당 정병국, 그리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 결과를 각 당 대변인을 통해 발표했다.

야4당 대표는 이날 긴급 회동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한 입장을 오늘까지 명확하게 밝힐 것을 거듭 촉구한다”면서 “야4당 대표의 오늘 요청에도 불구하고 황교안 대행이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면, 국회는 국민의 절대적 요구에 따라 특검법 연장 개정안을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고 각 당 대변인은 밝혔다.

박영수 특검은 지난 16일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황 대행측은 특검 시한이 임박한 시점인 27일께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특검 연장에 부정적인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황 대행이 야4당이 시한으로 정한 21일까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경우 야4당은 23일 본회의에 의장 직권상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세균 국회의장이 특검 연장 개정안의 직권상정에 유보적인 것으로 알려져 실제 직권상정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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