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탄핵, 황교안 퇴진, 특검 연장”, “이재용 잘됐다, 재벌총수도”, “25일 200만 촛불”

▲ 18일 20시 기준 광화문광장에 80만명이 운집했다

18일 20시 기준 광화문광장에 80만명이 운집해 “신속 탄핵, 황교안 퇴진, 특검 연장”을 외쳤다. 이날 최대의 화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혐의 구속이었다. 비선 실세 최순실, 30년 장기 권력 김기춘에 이어 재벌총수 이재용까지 구속시킨 촛불의 힘은 촛불 스스로를 놀라게 했다.

"탄핵 지연 어림없다"를 메인 구호로 선정한 16차 범국민행동은 갑작스런 강추위에도 광화문에서 세종대로 동화면세점까지 촛불로 가득 메웠다. 이날도 어김없이 19시가 되자, 소등 퍼포먼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합창으로 세월호를 기억했다.

2017년 첫 민중총궐기를 한주 앞두고 열린 이날 퇴진행동에서는 25일과 3월1일 전국 200만 촛불이 결집해,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기로 다짐했다.

한편 대한문 앞에서는 20시 기준 ‘친박 단체’회원 700여명이 탄핵 반대 집회를 가졌다. 친박 단체들은 3월1일 100만명을 모으자고 호소했지만 추운 날씨 탓인지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대폭 축소 된 모습을 보였다.

▲ 13시 장충체육관에서 시민대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1시 장충체육관에서 김제동씨의 사회로 열린 선착순 2017명 시민대토론에선 특권과 반칙 없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재벌체제 개혁 등 다양한 의제가 토론됐다. 특히 현대차 정몽구, SK 최태원, 롯데 신동빈 등 다른 재벌총수들도 구속처벌을 촉구했다.

▲ 사드배치 반대 결의대회가 사전행사로 진행 중이다.

3시 사전행사로 성주·김천·원불교의 사드 한국 배치 저지 결의대회가 열려, “롯데는 부지 제공 거부, 국방부는 사드 배치 철회, 황교안‧한민구 내각 사퇴, 미국 사드 가고, 한반도 평화 오라”고 힘을 모았다.

▲ 공작정치의 희생양 이석기 의원과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라는 서명운동이 진행중이다.
▲ 3월 종편 재심사를 재대로 하라는 서명운동이 진행중이다.

광화문광장 주변에는 ‘공작정치의 희생양 이석기 의원과 모든 양심수를 즉각 석방하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 이준식 교육부장관 사퇴’, ‘3월 종편 재승인 심사 재대로 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명운동이 곳곳에서 진행됐으며, '유성기업 노조 파괴의 책임자 유시영 회장의 구속 사실을 알리는 한광호 열사 분향소가 설치됐다.

▲ 유성기업 노조 파괴의 책임자 유시형 회장의 구속 사실을 알리는 한광호 열사 분향소가 설치됐다.
▲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와 이준식 교육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진행중이다

이날 촛불집회는 광화문광장 연인원 80만을 비롯해, 부산 23000명, 광주 1만명 등 전국 33개 지역 4만5천이 결집해 총 84만5천명이 운집했다. "탄핵 지연 어림없다",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특검기간 연장하라", "이재용에 이어 다른 재벌총수, 공범자를 구속하라"고 요구하면서 오는 25일 17차 총집중 범국민행동의 날을 힘차게 기약했다.

▲ 청와대와 헌법재판소로 촛불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 퇴진행동]
▲ 봄으로 가는 촛불 '탄핵 지연 어림없다' 제13차 대전 시국대회가 진행중이다.
▲ '탄핵 지연 어림없다' 울산시국 대회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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