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이끌 능력 없는 정부"
"전쟁 위기, 불안감 고조시켜"
"노동자들이 총알받이 됐던 역사"

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굴욕외교 전쟁조장 윤석열 정권 심판, '
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굴욕외교 전쟁조장 윤석열 정권 심판, '

일본을 향한 굴욕외교와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판이 쇄도한다. 

3.1일 운동 105주년을 맞는 오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는 ‘굴욕외교 전쟁 조장 윤석열 정권심판, 3.1운동 105주년 자주평화대회’가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3.1운동을 계승해 주권을 회복하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날 윤석열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며, 일본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라고 표현했다.

지난해 8.15 광복절 기념사에서도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면서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당시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욕도 아깝다” 단 다섯 글자의 논평을 내놓았다.

정부는 일본에 우호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굴욕적인 자세라는 비판이 들끓는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언급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의 기조만 봐도 그렇다. 대법원의 강제징용배상 판결에도 자국 기업이 대신 배상하는 제3자 변제안을 내놓는가 하면, 한미일 군사훈련 해상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라 표기하고, 군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도 독도를 분쟁지역이라 표기했다. 또한, 일본은 한국의 침묵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북한을 향해서는 호전적인 발언과 적대 정책을 쏟아내 남북관계는 파탄하는 지경이다. 4일부터는 대북선제공격과 전면전을 상정한 한미연합군사연습이 한반도 전역에서 예정돼 전쟁 위기와 불안감을 고조되고 있다.

‘3.1운동 105주년 자주평화대회’ 참석자들은 “모든 남북, 북미대화가 중단되고 9.19군사합의 마저 무효화 된 지금, 부분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전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부영 전국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은 윤석열 정권의 친일본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홍범도 장군 흉상이 내려간 것은 지적하며 “곧 이순신 동상마저 끌어 내릴 날이 얼마 안 남은 것 같다”고 꾸짖었다.

또한, “지금 정부를 향해 나라를 이대로 이끌어갈 능력이 없는 집단”이라며 “저들이 거덜 낸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우리 모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특히,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자들이 왜 남북평화와 반일을 주장하냐는 비판에 반박했다.

양 위원장은 “일본의 자위대가 이 땅을 활보하겠다고 하는데, 그 결과는 우리의 자주를 잃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라 주장하며 “강제징용으로 국민이 끌려가 죽었고, 노동자들이 전쟁에서 총알받이로 내몰렸던 역사를 기억하기 때문에 자주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굴욕외교 전쟁조장 윤석열 정권 심판, '
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굴욕외교 전쟁조장 윤석열 정권 심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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