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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음력 설날을 맞이한다. 요즘 남쪽에는 비록 많은 눈이 내렸지만, 이 같은 악천후도 집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막지 못한다. 교통부 예측에 따르면, 올해 춘절 기간 전국의 지역 간 유동량은 약 90억 명에 달할 것이라 한다. 가족이 함께하는 것에 대한 열망, 고향에 대한 그리움, 이것은 모두 중국인의 뼈에 깊이 새겨진 감정이다. 가족과의 재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설날 저녁, 한 해 동안 고생에 대한 보상과 위로, 새로운 희망 속에서 송구영신의 섣달그믐날 밤이다.

올해 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두 가지가 있어 명절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하나는 음력 설이 처음으로 유엔의 기념일 달력에 오른 것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유엔을 대표하여 유엔과 다자주의 및 글로벌 진보에 대한 중국과 중국 인민의 확고한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둘째, 올해는 신중국 건국 75주년의 겹경사를 맞이하는 해다. 가족의 행복에 대한 중국인들의 기대와 국가의 번영에 대한 믿음이 합쳐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춘절의 영향력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거의 20개국에서 춘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으며, 전 세계 인구의 약 1/5이 춘절을 다양한 형태로 축하하고 있다. '중국의 해'가 진정으로 '세계의 해'로 바뀌었음을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중국 문화의 전 지구적인 영향력이 지속하여 증가하고, 춘절 자체의 매력이 점점 많은 사람에게 인식되고 인정받은 결과다.

춘절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일원복시, 만상갱신’(一元复始，万象更新: 신년이 다시 시작하면, 모든 만물은 새로워진다), 봄철의 따뜻한 꽃과 만물의 소생에 대한 기대를 전 인류가 공유한다. 춘련(春联) 쓰기, 꽃 창호지 붙이기, 사자춤, 용춤 등 설날 풍습에는 가슴 벅찬 생기가 깃들여 있다. 설의 의미인 경사스러움, 화합, 단란함에는 깊은 인문학적 배려가 있다. 춘절은 중국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중국 문화가 거기에 가장 농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춘절의 매력과 정신은 중국 문화의 매력과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음력 갑진년 용의 해가 다가온다. 용은 청운의 뜻을 품고 있는데, 위풍당당하지만 패권적이지 않다. 복을 사방팔방으로 뿌리는 중화민족의 토템이자 독특한 문화적 상징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용의 이런 특성이 오늘날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가 다시 역사의 기로에 서 있는 지금, 통찰력을 가진 사람들은 풍상을 겪은 오랜 역사의 중화민족에게서 의식적으로 용기와 지혜, 그리고 힘을 찾는다. 지난 1년 동안 중국은 국내외 다양한 위험과 도전에 직면해서 많은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풍랑 속에서 몸과 마음을 강건하게 했고, 뼈와 근육을 단단하게 했다. 의심할 바 없이 오늘날 중국은 세계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자신을 단련함으로써 주위를 이롭게 한다(立己达人)는 중국인의 천하 정신은 항상 혼란스러운 세계에 더 많은 확실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다.

2024년 춘절 단배식에서 시진핑 총서기가 지적한 바처럼, 지난 1년간의 분투를 돌아보며 중국식 현대화로 강대국 건설을 전면 추진하고, 민족 부흥의 위업을 부흥시키는 것이야말로 중국 인민이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길일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정의로운 길임을 우리는 더욱 절감할 수 있다. 중국인은 하늘에서 저절로 떡이 떨어지기를 바라지 않고 행복은 분투를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중국인은 약하든 강하든, 가난하든 부유하든 기꺼이 남에게 선을 베풀며, 약탈과 침략을 큰 악함으로 간주한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고, 가장 성대하고, 가장 중요한 전통 명절인 춘절은 모든 염황자손(炎黄子孙, 중국인을 말함)과 중화민족 아들딸들의 가장 진실한 정신과 문화적 혈통을 반영한다. 그것은 평화롭고 조화로우면서, 또한 적극적이고 강인하면서 강하다.

용은 높은 하늘을 난다(龍飛九天). 하지만 중국의 발전은 반드시 현실에 발을 딛고 있어야 한다. 중국인들은 이 같은 도리를 깊이 잘 깨닫고 있다. 2024년은 신중국 건국 75주년이자, '14차 5개년 계획'의 목표와 과제를 달성하는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용의 해에 중국이 직면한 도전과 어려움은 아마도 예년과 비교할 때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속담에 “용의 해에는 대운이 따른다(龙年行大运)”라는 말이 있다. 중국 경제가 꾸준히 반등하면서 새로운 품질의 생산력은 '용'의 징후를 보였다. 우리의 자신감은 근거 없는 말만이 아니고, 신중국 75년 발전 과정의 가장 근본적 경험에 대한 요약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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