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 ‘오염수5적’ 심판 위한 국민투표

윤석열 정권 심판 여론에 불쏘시개가 된 사건 중 하나.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용인하고 방조한 정부 행태에 많은 국민이 분노했다. 정부 결정에 힘을 실은 정치인도 한둘이 아니다.

‘윤석열 심판론’으로 뜨거워지는 총선 시기, 시민사회가 “핵오염수 망언·망동 정치인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지를 담아 ‘오염수5적’을 선출하는 국민투표를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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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공동행동)’이 주관하는 ‘오염수5적 국민투표’엔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홍보한 정치인, 오염수에 반대하는 시민을 향해 “북한이 지령을 내렸다”는 등 색깔론을 펼친 정치인 등이 후보로 포진했다. 10명의 후보 모두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다.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이 물, 먹어도 되는 거 아니냐”고 물은 후, 수조에 담긴 물을 직접 손으로 떠먹으며 오염수의 안정성을 강조한 김영선(경남 창원 의창구) 의원 ▲오염수의 위험성을 이야기하다가 정권이 바뀌자 말바꾸기를 한 김기현(울산 남구을)·임이자(경북 상주·문경) 의원 ▲“오염수 중단을 요구하는 데는 공사주의밖에 없다”, “북한이 오염수 반대 투쟁 지령을 내렸다”는 등의 색깔론을 펼친 김미애(부산 해운대을)·박대출(경남 진주갑)·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태영호(서울 강남갑) 의원 등이 그들이다.

국민투표 후보의 이름은 가나다 순으로 되어 있다.

▲ 국민투표 링크 갈무리
▲ 국민투표 링크 갈무리

지난해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십여 차례가 넘는 거리 집회, 각종 기자회견 및 전문가 토론회 등을 펼친 공동행동은 오는 16일까지 투표를 마감해 가장 많이 득표한 5명의 의원을 ‘오염수5적’으로 발표한다. 이후 ‘오염수5적’ 심판 행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는 지난해 8월 24일 1차 개시했다. 7,800톤씩 세 차례에 걸쳐 약 2만 3,000톤 분량의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방출됐으며, 2월 중 진행될 4차 해양투기에도 1~3차 때와 마찬가지로 7,800톤의 오염수가 바다로 방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5적’ 국민투표 바로가기 : 2월16일 금요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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