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 총선후보와 2030청년행진

지역 청년들이 모여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행동을 벌여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서울 서대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2030청년행진’이 펼쳐졌다. 서대문을지역(홍제3동, 홍은동, 남북가좌동) 진보당 총선후보로 선출된 전진희 후보와 청년당원 20여 명은 서대문구 옥천암-홍남교를 행진했다.

▲서울 서대문 홍제천 폭포마당 앞 정당 연설회.
▲서울 서대문 홍제천 폭포마당 앞 정당 연설회.

전진희 후보는 “그냥 방사능 쓰레기가 아니라 원전 사고로 발생한 핵 방사능 오염수라서 더 치명적이다. 그런데, 그것을 바다에 30년간, 아니 100년간 방류하겠다 한다”고 규탄했다.

전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향해 날 선 비판도 가했다.

먼저 “일본에 ‘방사능 오염수 바다에 버리지 마라, 일본 땅에 묻어라’ 이야기하는 것이 정부 역할인데, 윤석열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부가 지금 해야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많은 국민이 오염수 위험하다고 말하는 시국에, 정부가 하는 일이라곤 ‘마셔도 안전하다’는 홍보영상을 찍으며 일본 정부도 하지 않는 일을 나서서 하는 꼴”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횟집투어를 하고, 수산시장에 가서 수돗물을 먹으며 ‘이게 방사능 오염수보다 위험 물질이 더 들었다’고 말한다”면서 정부와 여당 행보를 비판했다.

▲ 윤석열 정부 규탄 발언하는 진보당 전진희 서대문을 총선 예비후보.
▲ 윤석열 정부 규탄 발언하는 진보당 전진희 서대문을 총선 예비후보.

전진희 후보는 오는 12일 서대문 가재울 사거리에서 열리는 ‘후쿠시마 방류 저지! 서대문주민 시국촛불’ 참가를 호소하기도 했다.

전 후보는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자연을 물려주지 못하고, 밝은 미래의 나라를 물려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핵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일본에 ‘잘못’이라 지적하지 못하고, 자존심을 팽개치는 나라를 물려주지 말자”며 핵오염수를 막는 서명과 촛불행동에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 홍제천 인근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운동.
▲ 홍제천 인근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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