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국제 해양의 날 맞아 국제공동행동 진행

​▲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국제행동 기자회견 참가자 _ 사진제공 :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국제행동 기자회견 참가자 _ 사진제공 :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국제 해양의 날’을 맞아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8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국제행동'을 진행했다. 국제 해양의 날을 맞아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국제행동에 참가하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심각성을 알렸다.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방사성 물질을 바다에 버리는 일본의 행위는 인권과 바다 생물권을 유린하는 행위”라며 일본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국제 서명에 연명한 세계 시민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일본 정부의 반생물적, 반인권적 행위에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 국제 해양의 날을 맞아 진행된 전세계에서 선언이 진행되었고, 행동 사진을 보내온 국제연대 단체 _ 사진제공 :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 국제 해양의 날을 맞아 진행된 전세계에서 선언이 진행되었고, 행동 사진을 보내온 국제연대 단체 _ 사진제공 :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일본은 해저터널 굴착 작업을 완료했고, 바닷물 주입 작업을 시작했다. 오염수 방류 준비를 앞당기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항만에서 잡힌 우럭은 기준치보다 180배 넘는 세슘이 검출되었고, 쥐노래미 역시 1200베크렐 세슘이 검출되며 수산물에 대한 위험성이 더욱 높아졌다.

전국어민회총연맹도 기자회견에 참여해 어민들의 심정을 전했다.

전민경 전국어민회총연맹 홍보팀장은 “일본 측의 일방적 투기 일정을 통보받고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며 “가장 피해가 클 수 밖에 없는 이웃 나라에 대한 배려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은 일본을 신뢰할 수 없게 만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정부의 오염수 대응 태도에 어민은 절망감을 느꼈으며, 6월 12일 제2차 전국 행동의 날에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피해를 받는 건 먹거리일 수 밖에 없다. 소금 사재기가 시작되었고, 참치캔 회사의 주식이 상승하기도 했다.

한살림 박예진 활동가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우리 국민, 바다를 공유하는 모든 이들이 방사성 물질로 인한 잠재적 건강 피해, 수산물 섭취에 대한 근원적인 두려움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라며, “오염수 방류는 일본 정부 외에 누구에게도 이득을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 국제 해양의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캠페인 _ 사진제공 :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 국제 해양의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캠페인 _ 사진제공 :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울산, 대전, 전북, 충북, 광주, 전남 등에서 기자회견, 캠페인 등을 하며 공동행동을 함께 했다. 또한 국제행동은 한국 93개 시민단체, 일본 76개 단체 833명, 그 외 27개국 72개 단체와 국제단체 7곳, 31개국의 208명 개인이 참여해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의사를 일본대사관에 전달했다.

국제행동 서한에는 다음과 같은 요구사항이 실렸다.

-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마라!

-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를 육지에서 보관 처리하라!

- 일본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흑색 선전과 억지 이해 구하기를 중단하라!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투기 옹호를 즉각 중단하라!

한편, 공동행동은 오는 12일(월) 오후2시 전국 어민들이 집중하는 2차 전국행동의 날을 개최하며, 24일(토) 오후5시 서울시청 동편광장 부근에서 3차 전국행동의 날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24일 3차 전국행동의 날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범국민서명운동

(6월 8일 오전8시 현재 70,368명이 동참하고 있다)  

☞ bit.ly/오염수투기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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