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서울본부 총회… 미국반대, 반전평화, 반윤석열 투쟁 결의
‘3.1 양금덕 할머니 서울시민 평화훈장 수여 운동’, ‘3.4 서울시국회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서울본부(6.15서울본부)는 지난 9일 서울 안국 6.15남측위 사무실에서 10기 1차 년도(2023년) 정기 총회를 열고 올해 반윤석열 투쟁을 결의했다.

3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6.15서울본부는 이날 총회에서 “올해 윤석열 정권의 반민생, 반평화, 민족대결 정책이 전면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반대, 반전평화, 반윤석열 투쟁 ▲정전협정 70년, 전쟁을 부추기는 미국의 패권정책과 군사위협 반대, 한미일동맹 반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광범위한 대중들이 참여하는 대중투쟁, 대중운동 ▲각계와의 연대 확대, 615서울본부 강화를 사업방향으로 확정했다.

주요 사업계획엔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 ▲정전협정 70년, 815 ▲한미연합군사연습 대응 투쟁 ▲남북공동선언 실현 ▲6회 서울평양시민마라톤대회 ▲615서울본부 강화 등이 담겼다.

6.15서울본부는 3.1운동 104주년을 맞는 3월1일,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에게 ‘서울시민 평화훈장’을 달아드리기로 했다. 앞서, 외교부는 강제동원 굴욕 해법을 내놓고, 일본 눈치를 보며 양금덕 할머니의 국민훈장을 취소시킨 바 있다. 이에 6.15서울본부는 시민들의 뜻을 모아 ‘양금덕 할머니 서울시민 평화훈장 수여 운동’을 전개한다.

또, 오는 3월4일 ‘서울시국회의’도 연다. 6.15서울본부는 “서울지역 25개구 풀뿌리단체, 노동조합, 정당, 종교 등 각계각층의 힘을 모아 서울에서부터 윤석열정권을 심판하는 민중들의 거대한 투쟁을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하며 총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박덕신 명예대표, 이장희 상임대표를 비롯해 상임공동대표, 운영위원 등 6.15서울본부 임원진도 새로 선출했다.

 

서울시국회의 제안서

민생파탄, 민주실종, 평화파괴 윤석열 심판을 위한 서울시국회의를 제안합니다.

지금 한국사회는 유례없는 경제위기와 전쟁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국 유일의 패권이 무너지고 신냉전, 다극화 세계질서 속에서 진영간, 개별국가간의 대결이 심화되고 한반도에서의 전쟁위기는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황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한미동맹지상주의, 재벌특혜, 부자감세·복지예산 축소 등 경제위기의 고통을 노동자민중의 희생을 통해 돌파하려고 하고 있으며, 법치주의라는 이름으로 정치검찰을 동원해 민주노총을 비롯한 진보민중진영,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노동탄압, 공안탄압으로 민중들의 저항을 싹부터 잘라내려 하고 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어떠한 위로도 공식적인 사과도 없었습니다. 분향소 설치조차 불법으로 매도하며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는 없고, 유가족의 절규만 있을 뿐입니다.

경제위기 속에 민생은 파탄나고 있습니다.

전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노동자 민중의 삶은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위험수위를 넘은지 오래된 가계부채와 자영업자들의 위기속에 재벌들에게는 온갖 특혜를 주는 등 윤석열 정권은 경제,노동 정책은 경총 등 재벌이 요구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쓰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 정상화라는 미명아래 진행되는 규제 완화 속에서 다주택자가 더 많은 집을 살 수 있도록 대출을 열어주고, 부자에게는 세금을 낮춰주지만 공공임대 예산 축소 등 친재벌, 반서민 정책을 노골화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난방비폭탄에 교통요금 등 공공요금은 계속 인상하며 경제위기의 모든 책임을 국가가 아닌 민중들이 짊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실종되고 공안탄압과 노동탄압만 있을 뿐입니다.

국정원은 단 한명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1,000여명의 경찰병력과 에어매트 등을 동원하여 마치 무슨 작전을 방불케 했으며 민주노총을 악마화 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구시대 국가보안법을 동원하여 국정원의 부활을 위해 간첩단 사건을 기획, 조작하고 있으며 민주노총을 시작으로 한 탄압이 진보민중진영과 시민사회단체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치검찰은 자신들이 표적으로 삼은 누구든 압수수색을 당연한 것처럼 강제 집행을 밥먹듯 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써놓은 각본대로 보도하지 않고 비판하는 언론에 대한 탄압은 민주주의가 한국사회에서 실종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와 윤석열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반도에는 전략자산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미 전략자산들이 전개된 한미, 한미일 군사연습이 진행되고 북이 여기에 맞대응하면서 위기는 고조되었습니다. 이러한 한미간의 전쟁연습은 한반도의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북에 대한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지금은 전쟁준비를 해야한다며 핵무장발언도 서슴없이 하며 한반도의 위기를 더욱 격화 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한미일 군사동맹의 완성을 위해 일본의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한 굴욕적 해법으로 일관하며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구걸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까지도 가능해지는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동조하는 등 친일매국을 일삼고 있는 현 정권을 보며 개탄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오로지 한미동맹만을 우선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태롭게 만드는 윤석열 정권을 이제는 더 이상 두고만 볼수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민생은 파탄시키고, 민주주의를 짓밝고, 평화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서울지역 각계의 힘을 모으기 위한 서울시국회의를 제안합니다.

작금의 위기에 대해 우려하고 걱정하고 계시는 서울지역 25개구 풀뿌리부터 노동조합, 정당, 종교 등 각계각층이 함께 하고자 합니다.

서울에서부터 윤석열정권을 심판하는 민중들의 거대한 투쟁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안 : 서울민중행동 | 615서울본부 | 평화통일 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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