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사설]2023년 중국 경제의 봄날은 더욱 빨리 찾아올 것(2023-01-18)

새해 들어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려는 홍콩의 북상 자금이 1월 들어 누적 순매수 891억 4,600만 위안을 기록하여 2022년 한 해 연간 순매수 금액인 900억2000만 위안에 바짝 다가섰다는 소식이다.<번역자주>

국가통계국이 1월 17일 2022년 국민경제 운영 데이터를 발표했다.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지난 1년간 여러 요인이 겹친 충격과 극심한 압박 속에서도 중국 경제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낸 것이다. 그 중에서 농업, 첨단제조업, 장비제조업은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고용과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되었으며, 고품질 발전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면서 경제 총량은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

이 같은 성적에 대해서 중국을 향해 항상 까탈스런 미국과 서방 언론조차 지금 거의 왈가왈부하지 않고 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얼마나 어렵게 획득한 것인지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가 2022년 넘어야 했던 그 수많은 산과 물보다, 사람들은 이제 2023년 이미 모습을 드러낸 봄날의 만물이 뿜어낼 생기에 더욱 관심과 기대가 크다. 캉이(康义) 국가통계국장은 2023년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 중국 경제에 대해 국내외 공감대가 형성된 것을 의미한다. 외부의 많은 분석과 해석에서 '끈기'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 것도 중국 경제의 저력을 말해준다.

최근 정책과 시장 양 측면에서 봄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듯한 긍정적 신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최적화함에 따라 사회 생산과 생활은 다시 활성화되었다. 설 연휴 동안 전국의 관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설 연휴 기간 국내 나들이 예약은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어났다. 반면 해외여행은 260% 이상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제기구는 보편적으로 중국 경제가 2022년 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2분기부터는 경제 활력 방출이 가속화되고 소비는 보복적으로 반등해서, GDP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동남아와 유럽 여러 나라의 관광업계가 고대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독일과 일본 등의 일부 기업들은 이미 중국 투자를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국내 여론은 민영경제와 중소기업이 현재 직면한 어려움에 비교적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편인데, 중앙정부 역시 이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민영경제와 민간기업의 성장을 정책적으로 장려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적지 않은 지방 정부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민영경제와 중소기업은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의 활력과 혁신력의 주요 원천이었다. 그들의 생존과 발전은 모두 시장 경쟁을 통해서 필사적으로 이루어진 만치 생명력 또한 매우 강하다. 국가의 강력한 지원, 민간기업의 끈질긴 투쟁 정신, 개혁개방 40여 년의 깊은 경험이 있기에, 우리는 2023년은 반드시 민간 기업이 힘을 발휘하는 한 해가 될 것이고, 그들이 시장에서 승리할 뿐 아니라 존경 역시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

특이한 점은, 2023년 중국 경제의 쇠락에 대한 서방의 목소리가 전례 없이 왜소하고, 오히려 세계 경제를 비관하는 시각이 많다는 것이다. 세계은행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면도날 끝'에 서 있으며, 아마 올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국제기구들은 세계 경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동시에, 중국 경제에 대해선 낙관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외국자본을 대표하는 홍콩으로부터의 북상 자금은 10일 연속 중국 주식시장에 '달리듯 입장' 하고 있다. 1월 이후 누적 순매수가 891억 4,600만 위안(약 16.2조원ㅡ번역자주)으로 2022년 연간 전체 순매수 금액인 900억 2,000만 위안에 바짝 다가섰다.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중국 경제의 회복력이 "2023년 세계 경제성장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 영향은 막대하다"고 말했다. 이는 국제사회 주류의 태도를 반영한다. 마티아스 코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역시 중국 경제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매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지는 중국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소비자와 기업 활동의 회복을 위한 발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떤 의미에서 중국 경제는 이제 '전 지구촌의 희망'이 됐다. 이런 경우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행위에 대한 반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인류의 운명과 이해가 이미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기에, 우리는 혼자 독주하길 원치 않는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백화제방과 공동번영이다.

곤란은 당연히 피할 수 없다. 개혁개방 40여 년 간 중국 경제는 수많은 기적을 일궈냈는데, '기적'이라는 말 속에 험난한 가운데 돌파를 이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시 말해서 중국의 발전은 결코 쉬운 적이 없었지만, 역사는 중국 제도의 우월성과 중국 민중의 무한한 창의력을 거듭 입증해 주었다. 세계가 중국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난관을 헤쳐 나가는 의지와 능력에 대한 큰 믿음과 기대를 갖고 있기에, 우리 또한 더욱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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