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기사]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한 러시아 대사: 북이 코로나19를 물리친 방법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조선) 주재 러시아 대사가 지난 19일 러시아 신문 ‘로시스카야 가제타(Rossiyskaya Gazeta)’와의 인터뷰에서 북이 코로나 방역에 완전히 성공했으며, 지난 4월 이전엔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인터뷰 주요 내용을 번역해 싣는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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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코로나19 극복을 선언하고 202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강력한 제한조치를 대폭 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황이 정말로 정상으로 돌아왔는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0일 열린 ‘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전 세계 유일의 이 상태는 악성바이러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는 것이며 이러한 의심할 여지 없는 성공은 매우 강력한 조치와 국가의 철저한 집행력 덕분에 이루어졌다.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공공시설 운영제한, 의전행사 금지를 비롯한 여러 요구 사항들이 폐지되는 것을 보았으며 우리도 국경과 전연 지대를 제외한 전국의 지방들을 여행하는 것이 허용되었다.

서방 전문가들은 북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코로나19 정보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그들은 4월 이전에 북에 코로나 환자가 없었다는 것을 믿지 않으며 치사율이 훨씬 높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0년이나 2021년에 실제로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면 북이 그것을 숨길 이유가 없다. 그리고 이번 사건이 보여주듯이 감염자가 단 한 명이라도 발생했다면 반드시 숨길 수 없는 대규모 확산이 일어났을 것이다.

우리 대사관은 그동안 상황을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았으며 나는 모든 책임을 지고 선언한다. 4월 이전까지 이 질병이 북 국내에 유입되었다는 징후는 단 한 건도 없다.

기록적인 낮은 치사율(0.0016%)에 대해 그러한 성공에는 몇 가지 의심할 수 없는 이유가 있으며 그것은 ‘조선식 사회주의’ 체제, 최고의 조직성과 규율성, 무조건적인 명령 준수 및 높은 의식이다.

평양에서 보낸 30년 동안 나는 많은 친구와 지인을 사귀었는데 그들 중, 친척과 친구들 사이에서 치명적인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처럼 강경한 방역조치가 인권상황을 악화시켰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놀라운 위선이다. 생명권은 인간의 기본권이며 북에서 이 권리는 다른 나라에서 수십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염병을 성공적으로 차단하는 데서 보장되었다. 여기에 또 무슨 말이 필요한가?

남측의 대북 전단이 코로나 감염의 진원지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물체를 통한 감염이 극히 드물다고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북측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물체를 통해 퍼질 수 있다고 정말로 믿고 있으며 그 때문에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화물을 최대 3개월간 격리 및 소독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다.

북에서는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결정에 따라 전염병 상황을 명확히 하기 위해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되었다.

국내 최고의 전문가, 과학자, 법의학 과학자들이 찾은 결론은 한국이 원산지로 되어있는 물건이 바이러스의 진원지라는 것이다.

이에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사실관계를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재확인했다.

불행히도 모든 것이 확인되었으며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코로나바이러스covid"는 남쪽 영토에서 왔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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