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사설]

국내 언론들이 중국의 코로나 방역 관련한 보도를 보면 상식에 어긋나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마치 다른 나라들은 모두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판에 “너만 잘 할 수 있느냐”는 태도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동태적 제로(0)’ 방역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출처: 환구시보 사설 2022-03-15 23:41 (현지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춘제 단배식에 참석해 "중국은 지난해 경제 발전과 코로나19 통제에서 세계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라고 밝혔다. [사진 :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춘제 단배식에 참석해 "중국은 지난해 경제 발전과 코로나19 통제에서 세계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라고 밝혔다. [사진 : 뉴시스]

3월 15일 국무원 합동방역통제센터의 기자회견에서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최근 우리나라의 여러 곳에서 본토 집단발생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들어 발생 빈도와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여 이미 28개 성에 파급되었다. 이번 감염증 상황은 발생지점이 많고, 광범위하며, 빈발하는 특징을 보인다. 금년 들어 3개월간 누적 확진자 수는 이미 지난해 누적 확진자 총수를 넘어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은 중대하고 복잡한 도전에 직면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 더 “외부 유입 방지, 내부 반등 방지”라는 총 전략과 ‘동태적 제로’의 총 방침을 견지해야 한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기세가 등등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통제 가능한 상태에 있다. 확진자 수가 2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세계적 범위 내에서 본다면 감염비율은 지극히 낮다. 더 중요한 것은, 거의 모든 중국인들이 감염은 궁극적으로 제압될 것이며, 각 지역의 신규 감염 숫자 또한 반드시 제로로 되고, 더욱이 중국에선 대규모 인도적 재난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일반적인 전망은 바로 중국이 거둔 코로나19 대응 총 전략과 총 방침의 성공에 근거한다. 그것은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대한 보장하였으며, 정상적인 생산과 생활 질서 그리고 산업 공급망 사슬의 안전을 보장하였다. 객관 사실이 증명하듯, 오미크론이 불러온 전염병 사태의 대응에 있어 ‘동태적 제로’ 총 방침과 일련의 방역 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물론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더 빠른 전파성, 더 강한 은닉성의 특징을 지니고 있기에, 우리의 방역조치 또한 더 조기에, 더 빨리, 더 엄격하고, 더 실질적이기를 요구한다. 즉 코로나19 방역이라는 이 활시위는 시시각각 팽팽하게 죄어져야 하며, 특수 시기에는 더욱 꽉 죄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우리는 일부 서방 언론이 이번 사태를 빌미로 다시금 중국의 ‘동태적 제로’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음에 주목한다. 국내 인터넷 선상에서도 일부 이런 논조의 영향을 받거나, 또는 경제적 고려에서 중국도 서구처럼 ‘제로’ 정책을 버리고 하루빨리 ‘방임’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은 서방 국가들이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할 수 없었다는 점을 절대 언급하지 않는다. 이들 국가들의 ‘방임’ 정책으로 인해 얼마나 막심한 생명의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에 대해선 더욱 언급이 없다. 만약 수천만 명 심지어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된다면 중국인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중국 의료체계 또한 감당할 수 없으며, 정상적인 경제사회 생활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동태적 제로’는 ‘제로 감염’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빠르고 정교한 전방위적 방역조치를 통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고, 가능한 빨리 전염병 사태를 통제하려는 것이다. 확진자와 사망자 수치로 보나 경제성장 수치로 보나, 중국 코로나19 방역의 성공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3월 15일 국가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는 지난 2월 우리나라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반등해 국민경제의 회복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는 이미 코로나19의 대응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그동안 취한 일련의 조치는 효과적으로 전염병 전파를 차단하고, 경제에 대한 영향 역시도 점차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객관 사실이 증명하듯, 중국의 방역 방법은 옳으며 효과 또한 좋다.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국가는 자원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정부는 인민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간직한다는 점, 그리고 인민은 방역에 협조할 의사가 있다는 점 등은 중국과 서방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물론 ‘동태적 제로’는 경직되고 고정된 것이 아니기에, 각 지역 각 부문에 대해 더 높은 요구를 제기한다. “마스크 쓴 채 경제발전 움켜쥐기” 견지를 포함해서, “열 손가락으로 피아노 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서는 안 되고, 그렇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해선 더더욱 안 된다. 코로나19 방역의 촘촘한 방어선을 구축해서 기업과 대중의 생산 및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 및 사회 발전과 활력을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은 ‘방임’해서도 안되고 ‘방임’하지도 않을 것이다. 물론 관련된 조치는 지금까지 실제 상황에 의거해서 조정해왔다. 바로 3월 15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최신판 진료 방안을 발표했는데, 검사·관리 및 치료에 있어 여러 군데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 그 외에도 백신 접종률을 계속해서 높이는 것을 포함하여 항바이러스제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더욱 더 완비된 응급처치 시나리오를 수립하는 등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 우리는 준비 없는 싸움은 하지 않으며, 오직 일을 앞세워야 비로소 코로나19 방역의 주도권을 확실히 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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