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시민단체들 분향소 설치된 시청 앞에 현수막 50여개 부착하며 항의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지난 27일 오전 노태우 국가장과 국립묘지행을 반대하며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 어제는 '노태우의 국가장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 50여장을 분향소가 설치된 시청 앞 광장에 부착하며 더욱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참여연대, 부산시민연대, 부산민중연대 등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12.12내란쿠데타 주역, 5.18 학살자, 군부독재자에게 국가장을 검토하는 것 자체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만약 문재인정부가 수구집단들의 독재자 찬양 미화에 휘둘려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면 '전두환정권도 공과가 있고, 5.18과 쿠데타만 빼면 괜찮은 정권이었다'는 누군가의 망언을 스스로 정당화 해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현수막부착을 제안한 전위봉 부산민중연대 집행위원장은 "전두환과 노태우는 한 몸처럼 움직이며, 쿠데타, 5.18, 민주화탄압, 뇌물수수 등 학살만행을 일삼아 온 학살자, 독재자인데, 촛불정부라는 문재인정부가 어떻게 이 사람의 장례를 세금으로 치러주며, 국민들에게 추념을 강요한다는 말이냐"며 "민주역사에 큰 죄를 범한 문재인정부를 강하게 규탄할 수 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긴급하게 반나절 동안 신청 받아 현수막을 신청한 단체, 개인들은 아래와 같다.

부산을 바꾸는 시민의 힘 민들레
천주교부산교구정의평화위원회
부산경남주권연대
겨레의 길 민족광장
부울경518민주유공자회
부산민예총
평화통일센터 하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부산지부
부산여성회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부산겨레하나
진보당 부산시당
부산학부모연대
김길후
보듬
화명촛불
영도 보듬
이석기의원 석방 및 사면복권을 위한 부산구명위원회
포럼지식공감
부산지역대학민주동문회연석회의
부경대학교민주동문회
동아대학교 민주동문회
동의대학교 민주동문회
부산대학교민주동문회 
부산외대 민주동문회
인제대학교 민주동문회
부경대학교 민주동문회
부산민중연대
신새벽
박소현
선.영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