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군사훈련 끝나는 28일, 훈련 후 휴가 신청 급증 예상
-최근 해운대 방역법 위반 사건 처벌 없는 미군의 기지 밖 휴가는 국민주권 무시 행위

25일, 진보당 부산시당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28일 이후 주한미군 휴가 취소와 기지 폐쇄를 요구했다.

주한미군 공보실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끝나는 오는 28일 이후 미군의 휴가 신청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 재확산 국면에서 주한미군이 코로나19의 슈퍼전파 집단으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높은 확진비율, 방역 무시와 비협조, 대규모 확산 우려가 있는 주한미군에게서 무개념 집단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가 오버랩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불길에 기름을 붓는 격인 주한미군의 휴가는 절대 금지되어야 한다”라며 “휴가가 금지되지 않을 시에 부산 시민규찰대를 운영해 부산지역 미군기지에 대한 24시간 감시와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자체로 준비한 방역 조치를 직접적으로 취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서영 진보당 부산여성엄마당 위원장은 “지난 7월,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군기지 2곳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기지를 폐쇄하고 관계자의 출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한 바 있다.”라며 “방역 당국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코로나 시한폭탄 주한미군과 기지에 대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야 코로나 깜깜이 확산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한국방역법을 위반하는 주한미군을 형상화한 피켓에 시민규찰대가 분무기를 사용해 방역을 하는 퍼포먼스로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기자회견문

코로나가 급격하게 재확산되는 가운데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주한미군이 참가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강행되고 있다. 특히, 훈련이 끝나는 28일 이후 주한미군의 훈련 후 휴가(training holiday)가 예정되어 있어 코로나 확산에 기름을 부을까 우려된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0일 사이 입국한 인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820일 기준주한미군 관련 확진자는 모두 160명이며 이 중 한국에 입국한 직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36명이다.

부산의 경우 지난 해운대 일대에 벌어진 주한미군의 방역법 위반, 폭죽 난동 사건이 있었던 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주한미군의 방역법 위반과 폭죽 난동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 없이 코로나 재확산 상황에서 다시 휴가를 실시하려는 것에 대한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국민주권을 무시하는 행위이다.

만약, 휴가가 강행된다면 깜깜이 전파 현실이 될 것이다. 민항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주한미군 소속 장병 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와 같이 코로나 감염 사실을 방역체계가 허술한 주한미군 측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문제는 심각하다.

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평택시의 코로나 확진자 70%가 주한미군이다. 주한미군의 방역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엄중하게 요구한다.

코로나 시한폭탄 주한미군이 참가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라. 코로나 방역법을 위반하고 시민들에게 폭죽을 난사한 주한미군 신상을 우리 수사기관에 공개하라. 미군의 기지 밖 휴가는 대규모 코로나 확산을 방조하는 것이다. 주한 미군의 기지 밖 휴가를 전면 금지하고 기지를 폐쇄하라.

지난 7,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군기지 2곳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기지를 폐쇄하고 관계자의 출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한 바 있다.

방역 당국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코로나 시한폭탄 주한미군과 기지에 대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야 코로나 깜깜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이런 위험이 예상됨에도 주한미군의 휴가가 강행된다면, 진보당 부산시당은 코로나 방역준수를 위한 시민규찰대를 운영할 것이다.

시민규찰대는 주한미군의 주요 방문지인 초량동 일대, 해운대 해수욕장, 시내 주요 클럽 등에서 주한미군 휴가자에 대한 방역준수사항을 고지하고 위반 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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