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06.24(433)

▲ 2014년 한국을 방문해 아시아의 미래에 대해 발언했던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사진 :. 뉴시스]
▲ 2014년 한국을 방문해 아시아의 미래에 대해 발언했던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사진 :. 뉴시스]

1.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북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기 전에 38선은 사라질 것...향후 5년 안에 남북통일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남북은 물론 러시아, 중국 등 접경 국가들도 통일을 원하고 있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분단)이 오래가진 않을 것이며, 내 생각에는 평화적인 방식으로 통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한국은 중러 국경 근처에 미군을 주둔시킬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에 미국은 통일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한국 역시 미국과 등질 수 없는 관계로, 통일을 이루는 데 미국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대신해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전면에 나서고 있는데 대해서는 "그 배경은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면서도, "옛말에 남남북녀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김여정이 더 큰 역할을 맡으면 어떤가. 여자라고 해서 문제가 될 건 없다"며 "김여정이 더 많은 권력을 가지면 개인적으로는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인포맥스>

2. 김정은 위원장은 23일 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5차 회의 예비회의를 주재하고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예비회의에서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성된 최근정세를 평가하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당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에 제기한 대남군사행동계획들을 보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반도 긴장 수위도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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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외 주둔 미군의 철수 또는 감축이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코로나 방역 실패와 인종충돌 사태로 대선 정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리스크 관리 등을 이유로 감축 카드를 언제든지 꺼낼 수도 있다.

특히 미 행정부와 미군의 기본 방향이 세계 지역분쟁에서 지상전 개입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방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미연합사에 근무했던 한 예비역 장성은 "주한 미 지상군 감축은 시간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

4. 미국은 한 해에,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국방비를 넘어서는 1,150억불의 예산을 경찰조직에 쏟아 붓습니다. 이에 더하여 차기 순위 10개국의 모든 국방비를 합한 것보다 많은 7,320억불을 국방예산으로 지출합니다.

World beyond War의 데이비드 스완손 대표에 따르면, AOC를 포함한 몇 명의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3,500억불 규모의 국방예산 삭감 법안을 6월 초에 제출했습니다. 이는 미연방의회 사상 최대의 삭감제안입니다. 여기엔 (전 세계 800여개) 해외기지의 60%를 폐쇄하는 데 따른 900억 달러의 절감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백년>

5. 북에서 발굴돼 하와이로 옮겨진 한국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가 24일 70년 만에 봉환됩니다.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운산, 함경남도 장진호 일대에서 1990~94년 발굴된 유해와 조미 1차 정상회담 후 2018년 미국으로 보내졌던 유해 중 2차례의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147구가 국군 유해로 판정됐습니다. <연합>

6. 민주노총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의 정세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남북합의를 즉각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참가자들은 "더 이상의 남북관계 파탄을 막고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려면 미국의 내정간섭에 단호하게 'NO'라고 말해야 한다. 그 시작이 한미워킹그룹 해체를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뉴스>
☞ 김원웅 광복회장 "한미워킹그룹은 주권 침탈한 일제 통감부의 데자뷰"

7. 성주 사드 부지의 전자장비가 반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드반대단체 등에 따르면 22일 오전 1시 8분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소성리 사드 부지의 구형 전자장비(EEU)를 반출했습니다. 앞서 국방부 등은 지난달 29일 사드 부지에 신형 EEU를 반입했습니다.

사드철회평화회의는 "국방부는 주민들을 또 다시 기만하고 장비를 도둑처럼 반출했다"며 문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이어 "사드 성능개량은 주한미군 긴급작전요구(JEON)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EEU는 사드레이더의 통신센터로 기능하고 패트리어트 MSE미사일 원거리 발사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장비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노컷뉴스>
 
8.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쾰러 해군소장은 "중국은 항공 및 미사일 시스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를 방어하고 대응하기 위한 지역 동맹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통합된 항공 및 미사일 방어 능력을 구축하기 위해 역내 동맹국과 협력해야 한다면서 "미사일 방어는 호주, 일본 및 한국과의 파트너 통합을 위한 선도적 영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

9. 미국은 북이 핵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며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재 유지와 이행을 고리로 압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의회에 제출한 '2020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와 약속의 준수 및 이행 보고서'에서 지난해 1년 간 북의 핵 활동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고 비핵화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연합>

10. 럅코프 러시아 외교차관은 23일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협상에 중국이 참여하기를 기대하는 건 "비현실적"이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럅코프 차관은 전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빌링슬리 미 군축담당 특사와 만나 내년 2월 만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 연장 문제를 포함한 국제 안보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연합>

11. 미국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재를 가한 데 대해 ICC 123개 회원국 중 67개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독립적이고 공정한 사법기관인 ICC를 변함없이 지지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해 미군과 정보 요원들의 전쟁범죄 가능성을 조사하는 ICC 인사들에게 경제적 제재와 여행 제한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자주시보>

12. 유럽연합(EU)의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범대서양 관계를 훼손하면서 유럽이 독자적 길을 추구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EU를 '적'으로 공격하면서 이전부터 제기되던 양측 간 이견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최근 미국의 WHO 탈퇴, ICC 제재, 항공자유화조약 탈퇴 선언 등이 유럽의 이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중국에 대해서는 파트너이자 경제적 경쟁자이고 정치적으로는 '체제상의 라이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유럽이 중국과의 갈등에 끌려들어가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일축하고, 지난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통화에서 EU는 냉전을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뉴시스>

13. 이란은 지난 20일 작년 6월 20일 페르시아만 정찰비행 중 이란 영공을 침범한 미국의 최첨단 무인 정찰기 글로벌호크를 이란이 자체 생산한 반항공 미사일 '꼬르다드-3'으로 격추시키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이란이 공역을 비행하는 정찰기를 불법 격추했다며 보복공격을 하겠다고 세계에 큰 소리를 쳤지만, 이란이 해당 정찰기의 이륙과 비행, 영공 침범 궤적과 격추 시간까지 공개하자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글로벌호크의 대당 가격은 2억2천만 달러(약 2,400억원)입니다. <자주일보>

14. 베네수엘라가 점차 강도가 높아지는 미국 제재 속에 연료난과 식량난을 겪는 사이 '제재 동지'인 이란이 휘발유와 식량을 제공하며 양국의 반미 동맹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란 화물선 골산호가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주재 이란 대사관은 골산호에 식량이 실렸으며, 이 식품들은 베네수엘라 첫 이란 슈퍼마켓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
☞ 미 해군 "미사일 구축함 니츠,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 수행"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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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당 "대북 전단 살포 관계자들 엄벌에 처하고 자금줄 끊어야"
• "외치자! 미군철수! 내정간섭중단! 평화협정 체결!"...범민련 남측본부, '자주와 대단결 위한 3차 조국통일촉진대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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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전역 지난 19일부터 나흘 동안 총격 사건 잇따라 발생, 사상자 1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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