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06.22(432)

▲ 미군 전략사령부가 20일(현지시간)트위터에 공개한 핵공중지휘통제기 E-4B 훈련 모습. 사령부는 "공군의 E-4B 부대와 핵공중작전센터를 항상 경계태세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주에 그런 기술을 연마하기 위한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미 전략사령부 트위터 캡처]
▲ 미군 전략사령부가 20일(현지시간)트위터에 공개한 핵공중지휘통제기 E-4B 훈련 모습. 사령부는 "공군의 E-4B 부대와 핵공중작전센터를 항상 경계태세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주에 그런 기술을 연마하기 위한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미 전략사령부 트위터 캡처]

1.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주재 북 대사관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앞두고 낸 보도문에서 "올해 미군은 남조선과 그 인접 지역에서 온갖 군사적 기동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목적은 해외와 미국 본토로부터 조선반도로 미국 군사력을 이동·전개하고 북조선을 신속하게 공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오늘날 북이 전략미사일과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감히 우리를 위협하려 드는 누구라도 가차 없이 징벌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조선반도 전쟁의 개시는 미국이라 불리는 또 하나의 제국에 종말을 가져다줄 아주 특별한 사건으로 인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스1>
☞ 미, '북 위협'에 핵공중지휘통제기 E-48 훈련 공개…"항상 비상태세 유지“

2. 28년 동안 매주 옛 주한 일본대사관 정문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수요시위가 보수단체의 위치 선점으로 시위 지점을 처음 옮기게 됐습니다. 집회 신고 우선순위에서 밀린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24일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원래 장소 대신 남서쪽으로 10m가량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 무대를 만들고 시위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
☞ 보수단체, 소녀상 앞 욱일기 내걸고 수요시위 중단 요구
☞ 정의연 "한국사회, 30년 전으로 후퇴했음을 보여줘“

3.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위 외교안보 참모들에게 왜 한반도에 대규모 주한미군이 주둔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에서 폼페오 국무장관이 6·12 싱가포르 조미정상회담 이후인 지난 2018년 7월 6∼7일 이뤄진 3차 방북에 대한 결과를 보고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통화를 소개한 부분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최근 주독미군 감축 문제와 맞물려 주한미군 감축론이 대선 국면에서 공론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동맹의 핵심축이라 할 수 있는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근본적인 인식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연합>
☞ 트럼프 "이 '전쟁 연습(한미연합군사훈련)'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왜 한국전에 나가 싸웠는지, 그리고 왜 여전히 한반도에 그토록 많은 병력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우리는 얼간이(chumps)가 되는 것을 끝낼 것"
☞ 나바로 백악관 무역국장 "볼턴 회고록, 고도의 기밀정보 흩뿌려 놓아...징역형 처할 수도"

4.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여러 나라에서 군인들을 뺄 때, (이것은) 그들이 우리를 적절하게 대우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독일이 그런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25년 간 독일은 지불해야 할 돈을 내지 않았다...우리에게 빚진 수조 달러는 어떻게 하는가? 우리는 일단 협상하고 있지만 그동안에 병력을 줄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독일을 보호해야 하지만 독일은 새 파이프라인으로부터 들어오는 에너지를 위해 러시아에 수십억 달러를 내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트럼프는 "우리는 계속 호구(ripped off)로 있을 순 없다. 수 많은 나라들로부터 호구가 되고 있는데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1>

5. 도쿄 조선대학교 리병휘 교수는 북이 3천톤급 신형 잠수함을 이용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리 교수는 20일 '6·15공동선언발표 20주년 기념 공동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북이 작년 12월 말 새 전략무기 공개를 예고하고 지난달 24일 '핵 억제력'을 재차 언급한 것을 거론하면서 "SLBM 발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론회 사회를 맡은 김지영 조선신보 편집국장은 김여정 로동당 제1부부장이 최근 대남공세를 주도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 것에 대해 최고지도자(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에 따른 것이며, 전략적 판단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
☞ 6.15 20주년 토론 "문재인 정부, 정책기조 못 바꾸면 위험하다"

6. 한국과 일본이 국교 정상화 협정에 서명한 지 22일 55주년이 된 가운데 양국 관계는 수교 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1965년 6월 22일 이동원 당시 한국 외무장관과 시이나 당시 일본 외무상은 도쿄에서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한일 기본조약)과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한일 청구권 협정)을 비롯한 4개의 부속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단절된 양국의 국교를 회복하는 분기점이 됐으나 징용 판결 갈등을 비롯해 한일 관계가 악화하는 불씨로 남았습니다. <연합>

7. "이번에 새롭게 폭로된 미국의 '센토' 체계는 유사시 우리 공화국에 생화학탄들을 대량 투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 '쥬피터계획'을 더욱 심화시킨 생화학전쟁계획이라는 것이다. 대류행 전염병 사태로 세계적으로 세균전의 위험성과 해독성이 재조명되고 있는 때에 강행되는 남조선강점 미군의 생화학전 책동은 천추에 용납 못할 반인륜적 범죄이다.

더욱 참을 수 없는 것은 우리 민족에게 세균전 참화를 들씌우려는 상전의 범죄적 책동을 묵인하고 그에 추종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쓸개 빠진 반민족적 망동이다. 동족을 해치기 위해 남조선을 미국의 거대한 전쟁기지로 만든 것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위험천만한 생화학전쟁 책동에까지 편승해나서...제 집안을 온통 미국의 세균 서식장, 폐기물 처리장으로 전락시켰기에 금수보다 못한 인간추물들까지 나서서 더러운 오물들을 우리 지역에 뿌려대며 설쳐대고 있는 것이다." <우리민족끼리>

8. 북이 대남전단 1천200만장과 풍선 3천개를 비롯한 살포 수단이 준비됐다며 조만간 대남전단을 뿌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조선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살포기재·수단이 준비됐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대적 삐라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응징 보복의 시각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
☞ 조선중앙통신 ""삐라와 오물을 수습하는 것이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이며 기분 더러운 일인가 하는 것을 한번 제대로 당해봐야 버릇 떨어질 것" 
☞ 통일전선부 "남북합의는 이미 휴지장 돼, 삐라 살포 계획 수정 의사 없어...'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똑같이 당해봐야" 
☞ 우리민족끼리, 탈북자들 실체 폭로 시작 "박상학, 온갖 악행 다한 수전노, 범죄자"

9. 로동신문은 '파렴치한 책임회피 수법은 통할 수 없다'라는 정세론 해설을 통해 "누구보다 자기의 책임을 무겁게 통감해야 할 당사자가 바로 남조선 당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남측 정부가 내놓은 반응들을 열거하며 "누구를 걸고 들기 전에 저들이 무슨 짓을 저질러놓았는가 하는 것을 뼈아프게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남조선 당국의 배신행위로 북남합의는 사실상 파기된 지 오래며 사태가 지금과 같은 험악한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면서 "말로만 합의이행에 대해 떠들고 실지 행동에서는 이쪽저쪽 눈치만 살피면서 제 할 바를 전혀 하지 않는 남조선 당국의 고질적인 사대 근성과 무책임한 태도가 초래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측의 육해공군 합동 해상사격훈련 등을 거론, "남조선 군부는 공연히 화를 자청하지 말고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간 죄과에 대해 통감하면서 찍소리 말고 제 소굴에 박혀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예민한 시기에 함부로 나서서 졸망스럽게 놀아대다가는 큰 경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
☞ '메아리' "통일부는 확실한 문제거리...'2020년도 북인권증진집행계획' 북 헐뜯어"

10. 로동신문은 22일 '고질적인 사대와 굴종의 필연적 산물'이라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한 핏줄을 나눈 동족보다 외세를 중시하는 반민족적인 자세와 입장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해치고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근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특히 '한미 워킹그룹'을 거론하며 남측이 미국과의 동맹을 우선시하느라 제재를 돌파하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신문은 "(남조선 당국은) 상전이 강박하는 '한미 실무그룹'이라는 것을 덥석 받아 물고 사사건건 북남관계의 모든 문제를 백악관에 섬겨 바쳤다"며 '한미 워킹그룹'을 '친미사대의 올가미'라고 비난했습니다. <뉴스1>
☞ 로동신문 "남조선 당국, 저들의 운명이 경각에 달한 오늘까지도 상전의 바지자락에 매달려 지지와 방조 구걸...더이상 민족의 운명과 미래가 걸린 북남관계 논할 수 없다"

11. 유엔 인권이사회 회원국 47개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상정한 인종차별과 경찰의 만행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미국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후 전 세계에서 잇따른 인종차별 철폐 요구에 화답한 것이지만 결의안에는 정작 미국에 대한 언급 대부분이 누락됐습니다.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유엔의 미국 인종차별 관련 결의안 채택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뉴스1>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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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년 간 남북협의만 900번, 그러나 이행되는 것은 없었다" <서울겨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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