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06.19(431)

1.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의 국방비 지출 수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주독미군을 최대 규모의 절반인 2만5000명까지 줄이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주독미군 감축을 대통령이 처음으로 직접 확인한 것입니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걸려 있는 주한미군 감축 논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아>

☞ 트럼프 "내가 독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다른 여러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

☞ 미국 일각서 주한미군 감축, 철수론 꾸준히 나와 <VOA>

☞ 미 상.하원 '한미 동맹 강화법안' 발의 예정...'We Go Together Act'(같이 갑시다 법) <VOA>

2.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은 "최근 며칠간 극명하게 환기된 대로 북은 지속해서 역내에 비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지속적인 경계를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미연합훈련 재개 및 전략자산 전개 문제와 관련, 효과적인 연합 방위 능력 보장 등을 위해 한국과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는 사안 중 하나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주독 미군 감축 결정과 관련, 주한미군도 감축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저 우리의 병력이 위협 및 동맹의 의무에 근거해 필요한 곳에 확실히 배치되도록 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지속해서 전세계적 병력 태세를 살펴보고 있다고만 말하겠다"며, "미래의 어떠한 잠재적인 결정에 대해서도 가정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

3. 트럼프 대통령은 조미관계 교착의 책임을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돌리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그는 "미친 볼턴이 리비아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을 때 다 망했다. 나와 잘 지내고 있었던 김정은은 그의 미사일처럼 분통을 터뜨렸고 당연한 일이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볼턴을 근처에 두고 싶어하지 않았다. 볼턴의 멍청하기 짝이 없는 주장이 북과 우리를 형편없이 후퇴시켰고 지금까지도 그렇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

☞ 트럼프 "볼턴 말 따랐다면 제6차 세계대전 났을 것"

☞ 볼턴 "조미 비핵화 외교는 한국의 창조물…트럼프, 김정은에 낚여"

☞ "공직에 부적합" vs "병든 강아지('정신병자')"…트럼프·볼턴 설전

4. 북은 사흘째 청와대의 강한 유명 표명에 공식적인 반발을 자제한 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행위 등을 정당화하며 대남 여론몰이를 지속했습니다. 남측 대응을 지켜보면서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선신보는 18일 "금후 조선의 연속적인 대적행동 조치의 강도와 결행 시기는 남조선 당국의 처신·처사 여부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탈북자단체가 미 중앙정보국(CIA)이 관여하고 있는 국립민주주의기금(NED)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통일뉴스>

☞ 조선신보 "남조선 당국, '중재자'·'촉진자' 행세...실체는 미국의 의향에 따라 처신하고 북남대결 격화" <뉴스1>

☞ 박종철 "김여정, 사기당했다 생각...7월 27일까지 긴장 계속될 것"

☞ 조선중앙통신 "앞으로 련속 터져나올 정의의 폭음, 상상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될 수도"

☞ 로동신문 "남조선 북남합의 위반, 누워서 침을 뱉으면 제 얼굴에 침방울만 떨어지지만 사대굴종의 수렁탕에서 자주의 하늘에 올려던진 폭탄은 징벌의 불소나기로 저들의 정수리에 고스란히 떨어지기 마련"

☞ 북, 유럽연합 '유감'에도 반발…"대조선정책 재정립하고 남조선을 타일러야"

☞ 북, 비어있던 'DMZ 초소' 일부에 경계병 투입

☞ 문대통령, 통일장관 사표 수리

5. 남북관계 악화 원인으로 한미 간 비핵화·대북제재·남북협력 협의체인 '한미워킹그룹'을 지목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워킹그룹의 향후 운영 방향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한미워킹그룹이 본연 취지와 다르게 왜곡되게 나타나고 있다"며 "남북관계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일각에서 비판하는 상황이라 외교부는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

☞ 트럼프, '북 제재 행정명령' 1년 연장..."미국에 특별하고 비상한 위협"

☞ 박원곤 "한국, 자진해서 미국에 한미워킹그룹 만들자고 건의"

☞ 강경화 "(워킹그룹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 양무진 "한미워킹그룹, 유엔 대북 제재위, 미 상무부에서 이중제재"

☞ 김두관 "미국과 협력은 우리의 참고사항, 윤허나 지시 아냐"

☞ 정세현 "워킹그룹, 남북협력 가로막는 '미국의 덫'...우리가 북에 모욕 당한 건 미국 때문"

☞ "한국, 미국에 대북제재 완화 요청 방침...협의 잘 안 되면 한국 단독 대북지원 검토" <요미우리>

☞ 서울지역 제 시민사회단체 시국선언, 한미에 "대북전단 살포 영구금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한미워킹그룹 해체와 대북제재 해제" 촉구

6. 유엔난민기구(UNHCR)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 세계 총 난민은 7천950만명으로 전년동기보다 870만명 증가하면서 최대 규모에 이르렀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에 해당합니다. 이들 중 80%는 식량난과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에 머물고 있으며, 상당수는 기후재난의 위험에도 놓여있었습니다.

전체 난민 가운데 약 57.5%인 4천570만명은 모국 내에서 다른 지역으로 피신한 국내 실향민이고, 2천960만명은 국외로 강제 이주한 난민이며, 420만명은 난민 신청을 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난민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콩고민주공화국과 예멘, 시리아 등지의 내전 탓에 대규모 실향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내전이 10년째에 접어든 시리아에서는 1천320만여명의 난민과 난민 신청자 등이 생겼습니다. 이는 전 세계 난민의 6분의 1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팔레스타인 난민도 5백60만에 이릅니다. 북 출신 난민은 762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전체 난민의 약 40%는 만 18세 미만의 미성년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

7. 이란 정부가 미국의 시리아 정권 추가 제재에 맞서 시리아와의 무역 관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사비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세계가 코로나 사태를 겪는 상황에서 (미국의) 비인도적인 제재는 시리아 국민의 고통만 가중할 뿐"이라며 "제재에도 불구하고 시리아와의 경제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주시보>

☞ 러-이란 외무장관 모스크바 회동 "러, 이란 지지...이란 핵문제,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사태 등 논의"

☞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 "트럼프의 새 시리아 제재 '시저법', 시리아와 레바논 굶겨 죽이려는 것" <Sputnik>

☞ 라브로프, 북 남북공동사무소 파괴에 "6자그룹 복구할 때" <Sputnik>

☞ 미국, 멕시코 기업·개인 등 제재…"베네수엘라 제재회피 도와"

8. 이란 해군은 280㎞ 거리에 있는 군함 모양의 해상 표적을 자체 개발한 함대함, 지대함 크루즈미사일로 명중해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페르시아만을 담당하는 미 5함대가 주둔한 바레인 해군기지와 이란 해안의 최단 거리가 약 230㎞인 만큼 이란 해군은 중동에 주둔한 미 해군 전력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 셈입니다. <연합>

☞ 한자디 이란 해군사령관 "능동레이더유도(ARH) 기술 적용, 적이 전파 교란으로 방어할 수 없다...매우 정확하게 표적 파괴 가능"

9. 폴란드 두다 대통령이 다음 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한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두다는 독일 주재 미군이 재배치되는 것과 관련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에 미군을 늘려 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폴란드에 주둔 중인 미군은 4천500명 수준입니다. <연합>

10. 최근 브라질에서 계속되는 민주주의 수호 촉구 시위가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 운동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원의장에게 접수된 탄핵 요구서는 40건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우소나루는 권위주의적이고 독단적인 행태와 이에 따른 정국 혼란, 코로나19 대응 실패 등이 겹치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연합>

[단신]

• 40개국 중 40위...한국 언론 신뢰도 4년째 최하위 <서울신문>

• 김수복 6.15공동선언실천 뉴욕위원회 대표위원장, 미군 장갑차 앞 시위..."미국은 탈북자 선동과 대북 심리전을 중단하라!" <뉴스로>

• 화웨이에 '백기' 든 미국...미, '화웨이 협력 금지령'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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