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05.26(423)

▲ 송영길 의원 [사진 : 뉴시스]
▲ 송영길 의원 [사진 : 뉴시스]

1.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를 주장했습니다. 송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5.24조치가 있은 지 10년이 지났다"며 "2018년 판문점선언에서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 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기겠다고 (북측과) 약속했지만 10년째 끊어진 길이 아직도 이어지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의원은 "3주 뒤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만났던 6·15 공동 선언 20주년이 된다"며 "실효성이 사라진 5·24조치는 해제하고 섬으로 끊어진 한반도의 하늘길과 바닷길을 다시 연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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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비핵화 협상 교착으로 경색된 조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길 희망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대북 제재 완화안을 다시 언급하는 등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노력도 강조했습니다.

왕이 국무위원은 "지난 몇 년간 북이 긴장 정세 완화와 비핵화에 적극적인 조처를 해 왔지만 유감스럽게도 미국 측의 실질적인 호응을 얻지 못했다"면서 "이를 조미 대화가 정체된 중요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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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북은 지난 24일 김정은 로동당 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고 전략무력을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군과 전문가들은 북이 거론한 핵전쟁 억제력 강화와 전략무력과 관련된 무기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3천t급 신형 잠수함을 꼽았습니다. 북은 2017년 11월 발사한 ICBM급 '화성-15형'을 기반으로 다탄두 장착 신형 ICBM을 개발 중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작년 10월 공개한 SLBM '북극성-3형' 3발을 탑재할 수 있는 3천t급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습니다. <연합>

4.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올해 공개활동의 특징은 '선 굵은 행보'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공개활동의 횟수는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메시지의 집중도와 영향력은 커졌기 때문입니다. 통일부는 이달 초 김 위원장의 올해 공개활동이 예년 동기 대비 66%가량 감소한 역대 최소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뉴스1>

5.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결성 65주년을 맞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에 기념 축전을 보냈습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는 축전에서 "총련과 재일동포는 자주적 통일과 사회주의 강국 위업 실현에 특색있게 이바지하며, 재일조선인운동을 강화·발전시키기 유리한 국제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대외사업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동신문은 논설을 통해 "공화국의 역사에서 재일조선인 운동사는 뚜렷한 자리를 차지한다"며 "조국 땅 위에 세워진 수많은 기념비적 창조물과 사회주의 건설의 자랑찬 성과에는 조국의 융성번영을 위해 바친 재일동포의 성실한 땀과 지성도 깃들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

6. 일본은 올해 여름 펴낼 방위백서에 북이 핵무기로 자국을 공격할 능력을 이미 보유했다는 내용을 적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이르면 올해 7월 각의에 보고할 방위백서 초안에 북에 관해 "탄도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해 우리나라를 공격할 능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기재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연합>

7.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제정 시 대중국 제재를 재차 경고하며 법 제정 추진 중단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또 중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불투명성을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비유하며 중국이 은폐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자오리젠 중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 일부 정객의 홍콩보안법에 대한 참견에 결연히 반대한다...미국 역시 자국의 국가 안보 문제에 관해서 수십 개의 법률을 제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홍콩 사무는 중국 내정에 속한다"며 "홍콩 정부가 어떤 법을 언제, 어떻게 만들든지 이는 완전히 중국 주권 범위 안의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

8. 연료를 실은 이란 유조선이 무사히 베네수엘라에 도착하자 마두로 정부는 '승리'로 평가하며 자축하고 있습니다. 엘아이사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25일(현지시간) 이란 유조선 포천호의 입항 소식을 전하며 "우리는 계속 전진하고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함과 전투기까지 동원해 유조선을 호위했던 마두로 정부는 미국 제재를 뚫고 도착한 귀한 연료에 잔뜩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휘발유와 첨가제, 정유시설 부품 등을 실은 포천호는 베네수엘라의 엘팔리토 정유소 인근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나머지 유조선 4척도 속속 베네수엘라 영해로 진입 중입니다. 이들 유조선에는 베네수엘라의 극심한 연료난을 해소해줄 153만 배럴의 휘발유 등이 실려 있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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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을 합병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네타냐후는 "1948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이 유대와 사마리아(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을 가리키는 표현)에 주권을 적용할 역사적 기회가 있다"며 "이것은 놓쳐서는 안 될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목표 시기인 7월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

10. 로커 피터 가브리엘과 켄 로치 감독, 배우 비고 모텐센을 포함한 250명 이상의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작가들이 "세계 최대의 옥외 감옥"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자 지구의 "포위"를 멈춰달라고 이스라엘에 호소했습니다. 가자 지구는 하마스 운동이 시작된 2007년 이후 이스라엘에 의해 봉쇄 상태에 있습니다. <Radio Havana Cu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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