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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블룸버그통신 기자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오늘 보도된 바에 따르면, 3명의 미국 정보 관리들은 중국이 이번 사태에 대해 거짓 보고를 했으며, 그 숫자도 실제보다 적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한 중국이 제공한 숫자들이 모두 가짜라고 말했는데, 당신은 이에 대해 어떤 논평을 하겠는가?

이에 대해 화춘잉 대변인은 대답하길, 미국 언론이 진행한 이번 미국 내 감염병 상황과 미국정부 대응에 대한 시각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나는 당신이 나에게 질문하기에 앞서 사실 당신의 마음속에 이미 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당신은 단지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을 뿐이라고 믿는다. 

화춘잉은, 나도 당신이 언급한 기사와 당신이 언급한 소위 세 명의 익명의 관리가 피력한 정보하며, 또 관련한 여러 미국 언론의 보도, 4월 1일 미국 부통령 펜스와 폼페이오 같은 사람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중국이 일부러 감염병 정보를 은폐하고 거짓으로 속였다고 비난한 것, 심지어는 이미 작년 12월에 세계가 이 문제를 알기에 앞서 중국은 벌써부터 대응을 시작하였다는 등의 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측이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 있게 적시에 국제사회에 통보했는지 안했는지, 은폐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나와 내 동료들은 이미 여러 차례 상세히 소개했다. 모두들 중국정부 관련 부처로부터 매일 같이 적시에 발표되는 정보들을 잘 들었을 것이다.
국제공중위생 안전과 같은 문제에 관해선, 나는 거짓말로 가득 찬 몇몇 정치인들이 아니라 WHO와 관련 있는 전염병학이나 질병통제 전문가들이야말로 가장 판단할 자격이 있다고 본다.

어제 4월 1일 제네바에서 열린 WHO 기자회견에서, 관련 관계자들은 중국 측 데이터가 불투명하다는 이유 없는 비난을 다시 한번 일축했다고 화춘잉은 말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지금 미국 내 상황이 그렇게 심각한데 대해 우리는 매우 동정한다. 나는 또한 미국 내 일부 사람들이 다급하게 남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심리를 이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과 어떤 쓸데없는 논쟁에 빠져들고 싶지 않지만, 그러나 그들 몇몇의 계속 이어지는 전혀 최소한의 도덕적 양식이 없는 거짓과 모멸에 직면해서는 나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다시 한번 시간을 써서라도 사실과 진상을 열거해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선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러하다. 여러분도 잘 알고 있듯, 우한은 최초로 감염병을 발견하고 공개적인 통보를 한 곳이다. 하지만 그것이 가장 먼저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대체 언제쯤인지? 우리는 최근 이 방면의 새로운 발견과 관련한 보도가 많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이에 대한 이탈리아의 보도가 있고, 영국, 미국, 호주의 일부 전문가가 국제적인 정상급 학술지를 포함한 곳에 몇몇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기원에 관한 문제에 대한 중국정부의 입장은, 그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므로 반드시 전문가에게 맡겨 사실에 입각한 과학적이고 전문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의견을 발표하고 있고 이들의 관점에 관한 많은 보도가 있다. 미국 내 사람들을 포함하여 이런 과학적 권위가 있는 전문가들의 관점은 우리가 중시하고 존중할 가치가 있다.

두 번째 말하고 싶은 것은, 중국 측의 전염병 처리 시간표는 매우 뚜렷하기 때문에 모두가 공개된 보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19년 12월 27일 후베이성의 ‘중서의학결합병원’ 호흡과의 중증의학과장인 장계선 주임이 제일 먼저 자신이 진료한 의심병 3개 사례에 대해 보고하였다. 우한의 관련 질병관리본부와 병원은 29일 역학조사를 벌였으며, 30일 우한의 위생건강위원회가 원인불명의 폐렴 치료에 대한 긴급통지문을 발표한 데 이어, 12월 31일에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팀이 우한에 도착하여 현장조사를 벌였다.

1월 3일, 중국 측은 주동적으로 WHO와 미국을 포함한 각국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통보하기 시작했으며, 8일엔 발병 원인에 대해 잠정적인 확정을 했다. 11일에는 중국질병센터에 5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체 게놈 서열을 올려 전 세계와 WHO에 이 데이터를 공유했다.

1월 23일, 중국정부는 우한과의 통로를 폐쇄하는 전례 없는 전면적이고 엄격한 조치를 취했는데, 중국정부가 취한 조치는 단호하고 시기적절하고 강력한 것이었다. 이를 통해 중국 인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건강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었으며, 또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귀중한 시간을 벌어주었다.

내가 어제도 소개한 바 있듯이, <사이언스>지는 중국의 방제조치가 바이러스 전파 사슬을 깨는 데 있어 성공적이었다는 영국과 미국 연구진의 공동 보고서를 실었고, 중국이 세계 다른 나라들이 조치를 취하기 위한 귀중한 시간을 벌어주었다고 평가하였다. 나는 또한 최근 미국의 수석 의료과학자인 푸치가 중국이 응당 3개월 전에 세계나 미국에 감염병 상황을 통보했어야 한다는 미국 내 일부의 요구를 거부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최근 저명한 의학저널인 <The Lancet> 편집장도 BBC 프로그램에 나와, "중국이 전하는 메시지는 대단히 분명하였음에도, 우리가 2월 달 내내 시간을 허비한 것은 국가적 추문"이라고 명확한 지적을 하였다.

중국은 이미 공개와 투명성, 책임을 다하기 위한 최선을 다했다. 앞서 미국의 몇몇 정보 책임자들이 블룸버그 통신에 가서 한번 물어보았으면 좋겠다. 애초에 가장 먼저 감염병 상황을 발견한 것이 미국인지 중국인지, 그리고 미국 측이 중국보다 더 잘 처리하였는지에 대해 그 통신이 직접 나서 세계에 알려줄 수 있는지를 말이다. 또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면, 1월 15일 미국질병관리센터의 코로나19 경고에 대한 발표, 25일 미국의 우한영사관 폐쇄 선언과 인원의 철수, 그리고 2월 2일 모든 중국 공민 및 지난 14일간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 대해 미국이 입국을 거부한 지난 2개월 여간 미국정부는 도대체 무얼 했는지를 설명해 달라고 말이다. 뉴욕타임스 3월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여성 의사인 주 헬렌은 이미 1월에 미국 내 발병에 대해 경고하고 2월에는 검사보고 결과를 보고하였다. 미국의 감독기관은 왜 입을 다물도록 명령하였으며 검사를 중지시켰는가?

백악관은 왜 2월 말 미국의 관리와 보건당국, 전문가들에게 감염병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필히 펜스 부통령실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공개적으로 요구하였는가? 왜 3월 2일에 미국질병통제센터는 검사자 수와 사망자 수에 관한 수치의 발표를 중단했는가? 왜 3월 2일 미국 장로회 병원 의사인 매카시 씨가 CNBC 방송에 출연해, 심지어 보건부서에게 그가 있는 병원의 의심 가는 환자에 대해 검사를 해달라고 간청해야 했는가? 나는 당신의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많은 보도들이 미국 관리들에게 더 이상 자신의 대응이 미흡한 것에 대해 핑계와 희생양을 찾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미국 측의 현재 곤경과 일부 관리들이 직면한 압력을 이해한다. 중국인들은 현재 미국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매우 동정한다. 우리는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미국의 감염병 싸움에 힘이 닿는 데까지 도움과 지원을 해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이 몇몇 미국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은 정말 파렴치하고 부도덕하기 짝이 없다. 우리가 여러 번 말했듯이 모욕과 먹칠, 책임 전가는 잃어버린 시간을 메우게 할 수는 없다. 거짓말을 계속해서 하는 것은 더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하고 더 많은 생명 손실을 초래할 뿐이다.

나도 진정으로 이 몇몇 정치인들에게 충고하고 싶다. 이 시기 정치인으로서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정치보다 우선시해야 하며, 계속해서 정치조작을 하는 것은 지극히 부도덕하고 비인간적이기에 미국민을 포함한 세계 모든 인민의 규탄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나는 당신네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그들에게 조언하고 싶다. 즉각 업무 중점과 방향을 조정하고, 모든 마음과 정력을 어떻게 감염병과 투쟁하며 미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보장하는 데 쏟으라고 말이다.

화춘잉은 마지막으로 이 질문한 기자에게, 내가 방금 말할 때 당신이 자꾸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나는 우리가 이 부분에서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당신들이  솔직하고 전면적으로, 끊임없이 중국을 헐뜯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가능한 한 많은 미국 사람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기를 바란다. 미리 중국 인민을 대표해서 당신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역자 김정호

북경대 맑스주의학원 박사 학위 취득
노동교육가
현재 민주노총 정책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맑스코뮤날레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