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시민넷, 태영호 경찰 고발 기자회견

▲ 4.15총선시민넷 회원들이 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후보의 미성년자 강간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진 : 4.15총선시민넷]
▲ 4.15총선시민넷 회원들이 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후보의 미성년자 강간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진 : 4.15총선시민넷]

촛불국회만들기 4.15총선시민네트워크(4.15총선시민넷) 회원들이 25일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로 전략공천 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의 미성년자 강간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요상 동학실천시민연대 상임대표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성범죄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처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점에서 미성년자 강간 의혹이 있는 태영호가 국회의원에 출마한 것은 강한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남과 북은 평화통일을 함께 만드는 민족이다. 북의 범죄자가 남에 와도 범죄자이고, 남의 범죄자가 북에 가도 범죄자가 되는 건 똑같다. 북에서의 범죄자가 남에 와서 영웅이 되거나 남에서의 범죄자가 북에 가서 영웅이 되어선 안 된다. 이것이 남북이 평화통일을 이루는 길”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4.15총선시민넷은 고발장에서 “태영호는 자금횡령, 미성년 강간 후 탈북”했다는 북한(조선) 매체를 인용한 보도들이 주요언론에 잇따르고 있다면서 “미성년자 성 착취물이 제작 유포된 N번방 사태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하며 천륜에 반하는 극악한 범죄행위에 분노하고 있”는 만큼 “비록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북한(조선) 주민으로서 북한(조선)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권리와 의무가 부여된 피고발인에 대해 미성년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이상 이를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피고발인이 국민의 공복으로서 대한민국에 봉사하겠다고 나선 기회에 한 점 의혹도 없이 낱낱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4.15총선시민넷이 제출한 고발장은 경찰청 생활안전국 여성범죄수사과로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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