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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가보안법이 민주화 세력을 괴롭히는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 22대 총선에서 여당의 구호는 ‘운동권 청산’이었다. 그 결과 총선 완패를 당했음에도 끝까지 민주화 세력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듯, 국가보안법을 핑계로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반대한다.여당은 박종철 열사를 민주화 열사라고 추켜세우면서도 ‘민주유공자법’ 제정에는 반대하고 있다. 국가보안법 위반자도 유공자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국보법은 민주화 세력을 탄압하는 도구였다. 최근까지도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합당한
정치
김준 기자
2024.04.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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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부터 제주까지, 온 농촌 지역을 다니며 갈 곳 없는 농민들의 표를 모을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쉬웠죠….”지난 총선,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시민사회 몫인 국민후보 4인 중 여성2번으로 추천됐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구례군농민회장.그는 “여당의 치졸한 정치공세에 종북몰이의 빌미로 쓰여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감추는 핑곗거리가 되지 않겠다”며 후보에서 사퇴했다. 단 한 명의 농민 국회의원을 바라왔던 농민들의 아쉬움도 이루 말할 수 없었다.그러나 그는 아쉬워만 하고 있을 겨를이 없다. 농사는 때를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본지가
인플러스
조혜정 기자
2024.04.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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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파병된 미군의 통수권자는 미 대통령이다. 해외 주둔 미군이 다치거나 죽는 경우 대통령이 책임지는 것이다. 몇 년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수도를 제외하고 전부 장악하게 되자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에서의 철수를 전격 결정했다. 나토군들도 있었지만 미국은 상의하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이 그냥 결정해서 공포하는 것이다.한미동맹 상징의 하나로 지칭되는 주한미군의 작전통제권도 미국 대통령이 가지고 있다. 주한미군의 철수 여부는 미국이 한국과 상의할 일이 아니다. 카터 행정부 당시 주한미군의 감축은 한국 정부에 물어보고 결정한 일이
고승우의 한반도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24.04.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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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임기 동안 외면당한 민생법안이 산적 해있다. 그러나 22대 국회가 개원되면 상임위 구성부터 많은 시간이 허비된다. 이에 남은 한 달여 임기 동안이라도 이들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다.문재인 정부 당시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포함해 산적한 민생법안들을 모두 법제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대 대선과 21대 총선에서 연달아 승리한 민주당은 민생과제를 외면했다. 그 결과 윤석열 정부가 탄생했다. 뒤늦게 본회의 문턱을 넘은 양곡관리법, 노란봉투법 등 민생법안은 대통령의 거부권에 모두 폐기됐다.21대 국회는 한 달여 남짓
정치
김준 기자
2024.04.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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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장관 등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책임자 처벌에 대한 국민 요구가 높아지면서 채상병 특검 도입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지난 23일 미디어토마토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5.2%가 채해병 특검 추진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반대했다(조사기간:4월 20-21일.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표본오차:±3.1%P에 95% 신뢰수준. 조사방법: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무선 ARS).이를 해석하면 국민 3명 중 2명이 특검법 통과에 사실상 동조하는 셈이다.이에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치
정강산 기자
2024.04.2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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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채 해병 수사 외압, 대통령실 관여 정황 속속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채 해병 특검’을 반드시 하라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이라고 밝혔다. 영수회담의 주요 의제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한편 채 해병 순직 관련 수사 외압에 대통령실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해병대수사단이 채 해병 사건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넘기는 과정에 이시원 대통령실 비서관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과 통화한내역이 공개된 것이다.향후 이 비서관이 국방부의 수사기록 회수에 관여한 점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대통령실의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
뉴스브리핑
강호석 기자
2024.04.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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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보법과 한미동맹 정상화 조치 신속히 취해야4월 총선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었다. 이번 총선은 거대 정당 등이 누가 잘하느냐가 아닌 누가 실수를 덜 하느냐 하는 경쟁 이라할 만큼 수준이하의 정치행사가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유권자들은 문제가 가장 심각한 윤석열과 그 정권을 심판한 것이다. 유권자들은 이와 동시에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정치권을 주시하면서 언제든 심판의 철퇴를 가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모두에게 각인시켰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국민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잘한 것 없고 권력욕
고승우의 한반도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24.04.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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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도시가스 요금 10% 인상안을 발표했다.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유가가 폭등하고, 환율마저 1,400원대에 이르렀다. 게다가 중앙정부는 1년 예산의 41.9%를 1분기 재정으로 탕진해 버렸다.총선 후 공공요금을 비롯해 민생경제 시한폭탄이 한꺼번에 터질 것이란 예측이 현실화하는 형국이다.유류세 인하 조치 2개월 연기했지만기획재정부는 4월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유류세 탄력세율을 적용해 ‘인하 조치’를 취해 왔다.정부의 ‘인하 조치’ 연장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4.04.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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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가 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이자 북한연구자인 김광수 박사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다.특히 공안당국은 지난 1월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 ‘남북관계 근본 변화와 한반도 위기 이해’에서 김 박사가 ‘북의 전쟁관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문제 삼았다.이에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은 “윤석열 정부가 종북몰이와 공안탄압으로 총선 패배 국면을 전환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윤 정부, 북한학 연구자 압수수색으로 위기탈출 시도하나”23일 오후 2시, 부산경찰청 앞은 공안탄압
사회
정강산 기자
2024.04.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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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2대 국회에서 노동자를 대표할 진보당 당선인과 민주노총 지도부의 만남이 이뤄졌다. 이들은 노동자들을 위한 입법 공조에 뜻을 모으는 한편, 노동개악을 부추기는 대통령을 향한 비판에도 날을 세웠다.이들은 23일 민주노총에서 만나 후퇴하는 정부의 노동정책에 제동을 걸고, 거부권 남발로 폐기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을 다시 통과시킬 것을 예고했다.소외됐던 노동자 출신의 당선인이번 진보당의 국회 입성은 의미가 남다르다. 비정규직과 간호사 등 소외됐던 노동자들이 직접 정치를 바꿀 초석이 깔렸기 때문이다.특히 정혜경 당선자는
사회
김준 기자
2024.04.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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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관심이 쏠리던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낙점됐다. 22대 총선 낙선으로 사라질 운명이었던 정 의원이 돌아온 거다. 평소 극우적 행보로 비판을 받아온 그가 비서실장으로 임명되자 야당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모든 정부 정책에 방향을 설정한다.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권력을 대행하기도 하며 행정부의 2인자라고 할 정도로 실권이 강한 요직이다. 그동안 극우적 행보로 논란이 된 정진석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는 것은 정부가 극우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해석으로도 풀이된다.‘낙선한
정치
김준 기자
2024.04.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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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니제르서 병력 1천명 철수• 대놓고 치고받은 이스라엘-이란...'게임규칙' 변경에 중동 격랑• "이스라엘 반격, 체면 세우기 위해 상징적인 몸짓 선택했지만 결국 더 굴욕 당해"• 미 하원, 우크라·이스라엘·대만 950억 달러(130조원) 지원안 처리• 미 공화의원 그린 "우리가 잠든 동안에도 부채는 매일 밤 400억 달러 이상 증가"• 라브로프 "러에 전략적 패배 가하려는 서방의 집착이 고뇌와 히스테리 드러내"• 조선, 한미 공군훈련 중 '요격용' 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 발사• "프랑스, 아이티 독립 대가로 받은 배상금 2
국제평화브리핑
류경완 KIPF대표
2024.04.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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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총선에 이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22대 총선.더불어민주당이 175석을 차지했다. 수도권과 충청·호남에서 의석을 싹쓸이한 결과다. 반대로, 국민의힘 수도권 참패는 총선 참패로 이어졌다.수도권(서울·인천·경기) 122석 가운데 민주당은 102석을 차지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19곳에서만 당선됐다.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25개에 해당하는 지역구에서 승리했다. 강남3구뿐 아니라 동대문, 영등포, 광진 등 여당 약세 지역에서도 승리한 것이다. 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48개 모든 지역구에서 이겼다. 그러나 이번
정치
조혜정 기자
2024.04.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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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정권 심판론을 등에 업은 야권의 승리라는 점은 아무도 부정하지 않지만, 민주당 혼자 ‘정권 심판론’에 담긴 국민의 분노를 총선에 오롯이 담아냈는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이번 총선에서 진보당이 약진했다. 정의당이 원외로 밀려났지만, 진보당이 3석을 차지하면서 진보정치의 불씨를 살렸다. 일각에서는 ‘기대치에 못 미친 성과’라는 야박한 평가를 내놓지만, 192석이라는 야권 전체 승리 이면에는 정권심판을 위해 후보직을 내려놓은 68명의 진보당 후보 덕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이
정치
김준 기자
2024.04.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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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과 진도 팽목항 등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렸다.16일 오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진행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이어 서울에서도 기억식이 진행됐다.오후 4시16분, 서울시의회 앞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열린 ‘시민 기억식’.참사 이후 노란 물결로 뒤덮였던 광화문광장. 그곳에서 유가족들은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노숙농성했고, 단식까지 했다. 유가족과 함께하겠다는 시민들의 발길이 가득했던 광화문광장의 기억공간은 이
사회
조혜정 기자
2024.04.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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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PK(부산·울산·경남) 소재 지역구 40곳 중 34곳을 얻었다.여권이 33곳을 획득했던 지난 21대 총선에 비해 오히려 한 석이 늘어난 셈이다.전국적으로 정권심판 바람이 불었음에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데 대해 보수층 결집설이 제기된다.야권 16곳 우세·박빙이었던 PK개표 직전까지만 해도 PK 지역구 상당 부분은 야권이 우세했다. 야권은 16개 지역 여론조사에서 여당을 앞지르거나 박빙 양상을 보였다.부산에서는 연제, 수영, 북구갑, 해운대갑, 사하갑 등 5곳이 강세였고, 강서와 북구을, 남구 등 3곳은 박
정치
정강산 기자
2024.04.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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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총선 성적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특검이나 영수회담 같은 국정기조 변환에 대한 새로움은 없었고, 자기변명이 전부였다는 평가가 나온다.대통령의 입장표명 방식에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이야기가 나왔지만, 국무회의에서의 입장 발표로 정해졌다. 여당 안에서도 일방적 소통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으로 둥지를 옮긴 이상민 의원은 “이번에도 그냥 모두 발언으로 끝날 것이 아니고 빠른 시간 내에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대통령의 입장 발표 소식이 전해지자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동안 침묵을 유지했던 김
정치
김준 기자
2024.04.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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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한 주간의 소식을 "주간일지 / 주요 뉴스 / 주간민플뉴스"로 담았습니다. 1. 주간일지 2. 주요 뉴스한미일 동맹한·미, 북 정찰위성 등 우주위협 대비 별도 우주훈련 검토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을 쏘고 두번째 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등 북한의 우주 위협이 높아지자, 우주연합연습을 지금처럼 양국 연합훈련 과정에 넣어서 실시하지 않고 별도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짐양국은 연내에 구체적인 우주연습계획안을 마련할 것으
자주통일뉴스
한경준 현장기자
2024.04.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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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결과 정권심판론이 관철되며 국민의힘이 대참패했다. 범야권이 192석을 가져간 가운데, 여당은 108석을 내는 데 그쳤다.선거 성격이 정부에 대한 불만 표출이었다는 점에서 윤심 후보들 역시 고배를 마셨다.지역구 후보로 출마한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과 윤 정부 장차관 출신 19명 중 10명이 떨어졌고, 9명만이 살아남았다.장차관 출신, 6명 낙선...당선 4명에 그쳐장차관 출신 후보에서는 4명이 당선되고 6명이 낙선했다.당선자는 전 통일부 장관 권영세 후보(서울 용산), 전 해양수산부 장관 조승환 후보(부산 중·영도), 전
정치
정강산 기자
2024.04.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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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심판’을 등에 업은 야권이 과반을 넘어서는 의석(189석)을 차지했다. 민주당뿐만 아니라 진보당, 조국혁신당 등 군소정당의 도약도 눈길을 끄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의 역할도 돋보인다.‘2024총선네트워크’(총선넷)는 총 46명의 공천반대 후보를 선정해 낙천운동을 벌였다. 이미 후보가 된 이들에 대해서도 ‘22대 국회에서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최악의 후보 5’를 선정해 공천반대·낙선운동을 벌여왔다.이들이 뽑은 최악의 후보는 국민의힘 원희룡, 박덕흠, 정진석, 태영호, 김기현 후보. 총선넷은 이들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선
정치
김준 기자
2024.04.11 17:10